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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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정♥' 김동성 "양육비 일부러 안 준 적 없다, 아이들 내가 키우고파" (전문)[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2.04 10:21 / 기사수정 2021.02.04 13:3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우리 이혼했어요' 이후 심경을 털어놓았다.

김동성은 지난 3일 연인인 인민정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8년 12월 아이들에게 양육비 3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전처와 합의이혼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동성은 "이혼 후 약 6-7개월간은 양육비 300만원을 포함해 매달 700만원가량을 지급했습니다. 몇몇 지인들은 과하다 했으나 아이들이 아빠의 부재를 최대한 덜 느꼈으면 했고, 현실적으로 조금이나마 여유 있게 생활하길 바랐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공인이라는 이유로 잘못에 대해 손가락질 받는 거 당연하다, 현실이 힘들고 버거워도 아이들에게 책임지지 못한 대가다 반성하고 반성하며 하루를 한 달을 억지로 웃으며 살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기에 사람이니까 실수, 잘못할 수 있다. 라고 너그럽게 때론 사납게 채찍질 해주면서 지켜봐주십시오 변하겠습니다.. 변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간의 사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동성은 "일주일에 3번씩 투석, 일 년에 1-2번씩 심장 스탠스 시술도 해야 하는 형의 병원비, 어머님 부양비까지 힘든 상황이라 양육비 조정신청도 하였으나, 아이들이 눈에 밟혀 취하했습니다. 다시 열심히 일을 시작해 양육비는 맞추려고 노력 중이었고 우리이혼했어요 프로에 출연 약속하면서 출연료를 선 지급 받아 밀린 양육비 일부 천만원 입금했습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방송을 보시고 아이들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아이들도 여자친구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이혼 후 아이와 함께 여자친구와 식사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습니다. 전처만 허락한다면 저는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라고 바랐다.

앞서 김동성은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의 특별판 '우리 재혼해도 될까요?'에 여자친구 인민정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김동성은 "분명히 날 안좋아하는 분들이 있을 거다. 여자친구와 엮어서 욕할 수도 있다"라고 걱정했다.

인민정은 "내 걱정은 없고 오빠에게 악플이 달리는 게 걱정이다. 본인은 그런 의도가 아닌데 본의 아니게 벌어진 상황과 주변의 시선들, 주눅 든 모습을 올려주고 싶다. 나라도 오빠를 지켜주고 싶었다"라고 했다.


이후 김동성 전처는 양육비해결총연합회 커뮤니티를 통해 "나도 섭외를 받았지만, 아이들이 '우리들의 엄마로만 살아달라'고 해 거절 의사를 밝혔다"며 "지난해 12월 김동성의 변호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출연료 일부를 양육비로 미리 입금하겠으니 배드파더스 사이트에서 내려 줄 것과 방송 출연 후 언론플레이하지 말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변호사는 김동성이 이미지를 쇄신해야 돈을 벌어 양육비를 줄 수 있다고 말하더라"라는 글을 업로드했다.

전처는 '양육비 문제를 다 해결하는 것이 먼저이고, 방송 내용을 보고 놀랐다'며 '김동성이 300만 원을 벌어 200만 원을 꼬박 줬다고 한 말은 거짓말이다. 김동성은 아이들과 면접교접권으로 고작 세 번 만난 것이 전부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동성이 이혼하자마자, 청부살인녀가 구치소에 수감되자마자, 두 달후에 동거를 시작했다. 청부살인녀가 사준 고가의 외제차를 팔아 현금을 가지고 있어 골프채, 라운딩, 해외여행, 명품 쇼핑 등도 하더라. 그러나 정해진 양육비는 300만 원이었음에도 날짜도 정확하게 지키지 않고 기분 좋으면 200만 원을 줬다. 아니면 돈이 없다며 기다리라더라"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김동성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전문.

김동성입니다
우리 이혼 했어요 방송 후 sns에 떠도는 내용에 대해 제 심정을 말하고자 합니다.

저는 2018년 12월 아이들에게 양육비 3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전처와 합의이혼을 했습니다.
이혼 후 약 6-7개월간은 양육비 300만원을 포함해 매달 700만원가량을 지급했습니다. 몇몇 지인들은 과하다 했으나..아이들이 아빠의 부재를 최대한 덜 느꼈으면 했고, 현실적으로 조금이나마 여유 있게 생활하길 바랐습니다.

그런데 제 꿈을 위해 희생한 친형이 심장과 신장에 문제가 생겨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금메달리스트는 연금에, 레슨비가 높을 것이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연금은 결혼 후 미국에 가게 되면서 전처가 시민권을 받고 싶어 해 영주권신청을 하면서 저의 연금은 박탈이 된 상태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저의 주 수입원이었던 성인 스케이트 코칭 자리가 없어지면서 한동안 일을 못했고 수입이 0이었던 터라 양육비를 보내지 못했습니다.

2020년 4월, 월급 형식의 코치 제안이 들어왔으나, 양육비가 밀렸다는 이유로 전처가 배드파더스에 등재시켜 그 코치자리 마저 보류가 되었습니다.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들어져 그 이후로도 양육비를 못 보낸 기간이 늘어났습니다. 다행히 관계자 분에게 사정하고 사정해서 어시던트 코치로 약 290만원 월급을 받으며 일할 수 있게 되었고, 여건이 되는 한 290만원 중에 최소 생활비를 뗀 200만원이라도 보내주려 노력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마저도 못 준 적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 개인 삶을 위해 일부러 안 준 적은 없었습니다.

일주일에 3번씩 투석, 일 년에 1-2번씩 심장 스탠스 시술도 해야 하는 형의 병원비, 어머님 부양비까지 힘든 상황이라 양육비 조정신청도 하였으나, 아이들이 눈에 밟혀 취하하였습니다. 다시 열심히 일을 시작하여 양육비는 맞추려고 노력 중이었고 우리이혼했어요 프로에 출연 약속하면서 출연료를 선 지급 받아 밀린 양육비 일부 천만원 입금하였습니다.

방송을 보시고 아이들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아이들도 여자친구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이혼 후 아이와 함께 여자친구와 식사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습니다. 전처만 허락한다면 저는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구차하지만 이렇게라도 심정을 밝히는 이유는 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양육비 전액을 다 맞추어주지 못 해 배드파더스에 등재가 되어있다 하더라도 밀린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면서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언젠가는 아이들에게 용서 빌며 손잡고 같이 스케이트 타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투석 받으러 병원에 갈 때 내손을 잡고 말없이 용기 주는 형을 위해 새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애써 웃으며 제 등을 토닥이는 어머님께 효도하는 아들이 될 것입니다.

공인이라는 이유로 잘못에 대해 손가락질 받는 거 당연하다, 현실이 힘들고 버거워도 아이들에게 책임지지 못한 대가다 반성하고 반성하며 하루를 한 달을 억지로 웃으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기에 사람이니까 실수, 잘못할 수 있다. 라고 너그럽게 때론 사납게 채찍질 해주면서 지켜봐주십시오 변하겠습니다.. 변하고 있습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인민정 인스타그램,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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