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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 돌싱맘' 배수진 "父 배동성 이혼 상처, 임현준과 2년만 깨져"(언니한텐)[종합]

기사입력 2021.02.03 17:30 / 기사수정 2021.02.03 11:2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배동성 딸 배수진이 부모님의 이혼과 자신의 이혼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했다.

2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이혼 가정의 아픔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요'라는 고민 사연이 도착했다.

사연 속 여성은 "네 살 아들을 키우는 스물여섯 여성이다. 부모님은 내가 고등학생 때 이혼했다. 부모님의 이혼을 지켜보면서 큰 상처를 받았고 그때 다짐했다. 난 절대 이혼하지 말아야지, 내 자식에게 상처 주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지 했다. 부모님께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스물 세살 어린 나이에 결혼을 결심했다. 하지만 그 절박함과 성급함 때문인지 결혼생활은 2년 만에 깨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과 이혼하고 아이를 혼자 키우기로 결심하면서 아이에게만은 한부모 가정이라 생기는 외로움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왜냐면 내가 이혼한 아빠와 단둘이 살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에게 아빠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열심히 놀아주고 아빠가 보고 싶다고 하면 언제든 만나게 한다. 이상하게도 아이가 아빠의 빈자리를 더 크게 느끼는지, 아빠를 찾는 횟수가 늘어난다. 아이가 나처럼 외롭게 살지 않는 게 내가 바라는 전부인데 어떻게 해야 아이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라며 고민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개그맨 배동성 딸 배수진이다. 배수진은 2018년 7세 연상의 뮤지컬 배우 임현준과 결혼했다. 이후 2년 만인 지난해 5월 이혼했다.

배수진은 "4살 아이를 키우는 싱글 엄마다'라고 소개했다. 아들 래윤이와 깨 볶는 생활을 하고 있다,

배수진은 "이혼한지 8개월 밖에 안 됐다. 아이는 내가 키운다. 아빠(배동성)는 얼굴이 알려진 사람인데 아빠도 고민이 많았을 거다. 내가 너무 힘들어하는 걸 보니 딸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친오빠와 동생이 있다. 나만 아버지와 같이 살았다. 아빠가 일을 자주 나갔다. 멀리 지방에 가고 나는 미국에서 오래 살아서 친구도 없고 아빠밖에 없었는데 아빠는 계속 밖에 있으니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외로워서 결혼을 빨리 결정했다. 한 남자를 찾아 빨리 자리를 찾고 싶었다"라며 결혼을 이른 나이에 한 이유를 고백했다.

이혼하지 않기 위해 많이 참았냐는 물음에는 "엄청 참았다. 2년이 짧지만 그만큼 하루하루 버텼다. 마지막 결심이 아이 때문에 이혼해야겠다였다. 편안한 가정이 나을 것 같았다"라고 답했다.

그는 "코로나 19가 심해져 래윤이가 어린이집에 못 간다. 일도 해야 하는데 집에서 24시간 계속 붙어 있다. 아들이어서 몸으로 많이 놀아주는 게 힘들더라. (이혼 전에) 남편이 애기와 잘 놀아줘서 그것 때문에 많이 버텼다. 애기는 엄청 예뻐했다. 한달에 한 번 만난다. 최근에 아빠를 보고 싶다고 많이 해서 이제 많이 만나고 있다. 어린이집에 가자고 하면 '싫어, 아빠!' 한다"라며 털어놓았다.

래윤이도 외로움을 느낀다고 한다. 배수진은 "집안일을 할 때 옆에 계속 붙어 있다. 그럴 때 마음이 아프더라. '엄마 여기 있어, 앉아' 한다. 내 눈에도 심심해 하는 게 보인다. 혼자서 퍼즐만 맞춘다. 형제가 없어 혼자니까"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표현이 서툴렀는데 아이를 낳고 표현을 하려고 한다. 래윤이가 원하면 전 남편과 2박 3일 여행도 갈 수 있다. 전 남편이 여자친구가 생겨도 여자 친구분이 허락한다면 같이 가도 된다"라며 쿨한 성격을 보였다.

그러나 유은정 전문의는 "이성 친구는 되도록이면 아이가 어릴 수록 공개하지 않는 게 좋다. 그건 엄마 아빠 중심이지 아이의 입장에서는 부모의 사랑을 뺏는 누군가가 생긴 거다"라며 반대했다.

배수진은 "엄마 아빠가 이혼한다고 했을 때 고등학교 2학년 때인데 충분히 엄마 아빠의 인생이니 괜찮았다. 아빠와 방송에 나갔을 때가 엄마 아빠가 사이가 많이 안 좋았을 때다. 엄마는 내게 아빠에 대해 뭐라 하고 아빠도 엄마에게 이렇게 전달하라고 했다. 이혼을 하니까 더 이해가 안 된다. 아이 아빠 험담은 아이에게 절대 안 한다. 전 남편과 약속했다. 서로 싫어해도 자식 앞에서 욕은 절대 하지 말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SBS플러스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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