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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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전처 반박 "양육비 기분 좋을 때만 줘" [전문]

기사입력 2021.02.02 20:50 / 기사수정 2021.02.02 19:4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김동성이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양육비 미지급 논란 관련 해명에 나선 가운데, 그의 전처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등장해 반박글을 남겼다.

김동성의 전처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양육비해결총연합회 공식 카페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저도 물론 프로그램 섭외를 받았지만 아이들이 '우리들의 엄마로만 살아주세요'라는 말 한 마디에 정중하게 PD님께 거절 의사 밝혔다"며 "방송에 나오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지난해 12월 김동성의 변호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출연료를 양육비 일부로 미리 입금할테니 배드파더스 사이트에서 내려줄 것과 방송 출연 후 언론플레이를 하지 말라는 조건을 제안했다. 변호사는 이미지 쇄신을 해야 돈을 벌어서 양육비를 줄 수 있다고 했다"고 적었다. 

A씨는 "양육비 문제를 다 해결하고 떳떳하게 방송에 나오는 게 먼저 아니냐"고 꼬집으며 "300만원 벌어서 200만원을 줬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이제까지 아이들과 면접 교섭권은 겨우 3번이었다"고 반박했다. 

또 A씨는 "김동성과 이혼하고 청부살인녀가 구치소에 수감된지 두 달 후에 동거를 시작했다. 청부살인녀가 사준 고가의 외제차를 팔아 해외여행, 명품 쇼핑 등을 하고 다닐 때도 양육비 지급 날짜도 뒤죽박죽, 기분 좋으면 200만원 보내고 아니면 돈이 없다고 기다리라더라"고 폭로했다.

무엇보다 방송을 통해 김동성의 재혼 소식을 접한 두 자녀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A씨는 "아이들에게 어떤 말로 위로를 해줘야할지. 엄마가 속상할까봐 기사를 봐도 내색하지 않고 속으로 쌓아두는 아이들이다. 제 선택 때문에 아이들까지 힘든 걸 보는 게 제일 가슴 아프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혼한지 2년이 넘어가고 있고 어느정도 안정기가 찾아왔는데 아이 아빠의 행동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 방송에는 두 번 다시 안나왔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우리 이혼했어요'에는 김동성과 그와 재혼을 앞두고 있는 여자친구 인민정이 처음 등장했다. 김동성은 배드파더스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월급 300만원 받아서 200만원은 계속 양육비로 보내줬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동성은 지난 2018년 12월 이혼했다. 전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다음은 A씨 게시글 전문.

오늘 친구들로부터 '우리 이혼했어요'에 나오냐는 카톡들을 받고선 너무 놀라서 전 본방을 볼 수 조차 없어서 지인들에게 짤막하게 카톡으로 전달을 받았습니다. 저도 물론 저 프로그램 섭외를 받았었지만 저희 아이들이 "우리들의 엄마로만 살아주세요"라는 말 한 마디에 정중하게 피디님께 거절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렇게 방송은 안나오겠거니 했는데 2020년 12월 23일 김동성씨의 변호사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출연료를 일부 양육비로 미리 입금할터이니 배파사이트에서 내려줄 것과 방송 출연 후에 저에게 언론플레이를 하지 말아달라는 조건이었습니다. 배파사이트는 저번에 한 번 내려줬을 때 약속을 안지켰기에 그건 확실히 하기 전엔 안된다고 못을 박았고, 언론플레이는 사실만 얘기하면 나도 하지 않겠노라 약속했습니다. 또한 변호사는 이미지 쇄신을 해야 돈을 벌어서 양육비를 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사실 양육비 문제를 다 해결하고 떳떳하게 방송에 나오는 게 먼저 아닐까요? 그런데 오늘 정말 깜짝 놀랄만한 내용이 나오더라고요. 300만원을 벌어서 200만원을 꼬박 줬다는 거짓말과 이제까지 아이들과의 면접교섭권은 꼴랑 3번 했는데 재혼스토리까지 방송으로 우리 아이들이 접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이혼하자마자 청부살인녀가 구치소에 수감되자마자 2달후에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선 청부살인녀가 사준 고가의 외제차를 팔아 현금으로 가지고 있었기에 골프채, 라운딩, 해외여행, 명품쇼핑 등을 하고 다닐 때도 정해진 양육비는 300만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날짜도 뒤죽박죽 200만원을 기분 좋으면 부쳐주고 아니면 돈이 없다 기다려라.. 저희 양육비는 이미 이혼할 때 합의한 내용이었고 그 당시의 벌이로는 판사님도 그렇게 판결을 내리셨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제 중학생, 고등학생이라서 길어봐야 5년 둘째까지 양육비를 주면 됩니다.
이제 저는 또 애들에게 어떠한 말로 위로를 해줘야할지.. 이 엄마가 속상할까봐 기사를 봐도 내색도 하지 않고 속으로 겹겹히 쌓아두는 아이들입니다. 제 선택 때문에 우리 아이들까지 힘드는 걸 보는 게 제일 가슴이 아파요. 이제 이혼한지 2년이 넘어가고 있어서 아이들과 저 어느 정도 안정기가 찾아왔는데 아이 아빠의 행동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아요. 재혼은 너무 축하해주고 싶어요. (동백꽃필무렵 드라마에 내림굿이야기 나오죠? ㅎㅎ) 내일부터 저는 애들이 기사를 봤나 안봤나 눈치게임을 시작으로 상황을 설명해줘야해요. 부디 이또한 지나가리라.. 근데 방송은 두 번 다시 안나왔으면 좋겠네요.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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