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임신 23주차에 접어든 가수 나비가 출산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나비는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
나비TV에 '자연분만VS제왕절개 무섭고도 빵터지는 출산후기!! 23주차 임산부 나비의 출산방법 선택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나비는 "오늘로써 임신 23주 차가 되었다. 출산 예정일이 5월 중순에서 말 정도로 보고 있다. 출산 방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 과정들을 알면 알수록 겁이 나고 무섭다"고 털어놨다.
이어 "자연분만을 한 친구, 제왕절개를 한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리얼한 찐 후기를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이며 출산 경험이 있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먼저 자연분만으로 첫째를 낳았다는 나비의 친구는 "예정일에 나오지 않아서 40주 하고 5일 더 있다가 나왔다. 40주가 넘어간 이후부터는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었다. 하루 빨리 '양수야 터져라' 했다"며 입담을 뽐냈다.
이어 "가진통이 온다. 그 정신 없는 상황에서 관장을 하게 된다. 조절이 안 될만큼 오만가지 걱정이 된다"며 "진진통은 한 번도 태어나서 느끼지 못한 경험이다. 제가 경험해온 생리통의 1000배 정도 됐다. 저는 무통 주사도 안 맞고 옛날 할머니 시대처럼 그냥 낳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나비의 친구는 "너무 힘들어서 수술을 해달라고 했더니 선생님이 머리가 보인다고 하더라"라며 "그 순간에 감동을 느끼기 보다는 아이가 나오면서 끝나는 게 아니다. 태반이 나오고 절개한 회음부를 다시 꿰매는 작업을 한다. 출산하실 때 유의해야 할 점이 힘을 준다고 이를 물면 이가 다 나간다"고 리얼한 후기를 전했다.
이에 나비가 "자연분만 해야 되나 겁이 너무 난다"고 하자 친구는 "자연분만은 회복이 빠르다. 수술하신 분들은 잘 못 걷는다"고 답하며 다양한 꿀팁을 전수했다.
다음으로 나비는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은 친구, '히든싱어6'에 출연했던 정유미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유미는 "아기가 역아였는데 만삭 때까지 역아여서 돌리기가 쉽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또 제가 심한 운동을 못했다. 제가 친구 결혼식장을 가다가 6중 교통사고가 났었다. 그래서 조산기로 대학병원에 입원을 하면서부터 거의 누워만 있었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정유미는 "아예 날짜, 시간을 다 정해서 뭐 굶는 것도 없었다. 엄청 큰 진공청소기로 빨아내는 느낌이 '쑹덩'하고 든다. 저는 마취 때문에 몽롱한 상태였는데 아이를 싸매서 저에게 안겨주셨다. 엄청 빨리 끝났다"고 말했다.
또 "첫째 때는 열심히 관리해서 날씬하게 살아보고 싶은 욕망이 들기도 했는데 둘째 낳고 나니까 '이 정도 흉터 쯤이야' 싶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비가 통증에 대해 묻자 "생살을 자른다. 그러니까 아프다"며 "그 찝찝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게 제일 힘들었다. 조리하는 동안 샤워도 잘 못하게 한다"고 생생한 후기를 전했다.
이어 유미는 '제 아무리 왕방댕이라도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 개힘들다'로 4행시를 해 구독자들을 폭소케 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나비 유튜브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