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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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일vs유미, '죽음의 조' 진검승부…유미 "패배, 아쉽지 않다" (싱어게인)[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2.02 07:10 / 기사수정 2021.02.02 01:01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유미가 정홍일에 아쉬운 패배를 맞았다.

1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에서는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세미파이널-TOP6 결정전'이 이어졌다.

정홍일은 유미를 대결 상대로 지목해 '죽음의 조'를 만들었다. 정홍일은 "이번에 선곡한 곡이 유미 씨와 관련이 있는 곡이라 상대로 지목했다"고 밝혔다. 정홍일의 지목을 받은 유미는 "긴장됐다. 이렇게 스윗한 오빠랑 같이 무대를 꾸민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영광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김아중이 부른 'Maria'를 선곡한 정홍일은 "유미 씨는 '별'이라는 노래로 OST를 불러주셨고, 김아중 씨의 보컬 트레이너였다"라며 유미와 관련된 선곡을 언급했다.

이어 정홍일은 "한 20여 년 동안 정통 록을 하다가 조금 더 대중적인 록을 생각하며 편곡했다"라며 고민을 밝혔다. 정홍일 "아내가 늘 마지막 같은 느낌으로 무대를 서지만, 좀 더 마지막 같은 느낌으로 무대에 서라고 숙소를 더 좋은 데로 잡아줬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많은 인파 속에서 '퀸' 같은 공연을 하는 게 꿈이었던 정홍일은 "워낙 대한민국에서 정통 록을 하기엔 여건이 좋지 않고 소규모 공연을 이어오고 있지만, 막연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정홍일의 무대를 본 이선희는 "록 하면 시원함, 가창력, 샤우팅, 자유, 저항 이런 정통성의 느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부드러움, 따뜻한, 선량함, 순수함까지 다 갖고 있다"며 극찬했다. 이에 이승기는 "저 선생님을 20년 가까이 알면서 '선량함'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지는 정홍일의 호평에 긴장을 갖고 무대에 오른 유미는 "단 한 번 3라운드에서만 정상적으로 올라오고 나머지는 탈락 위기를 항상 겪었다. 다시 태어나는 기분으로 노래하기로 마음을 먹고 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미조의 '개여울'을 선곡한 유미는 피아노 반주 하나로 "20년 동안 노래하면서 꾸준한 무대를 갖지 못 했다. 그때마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 내려와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이번 무대는 제가 가지고 있던 걱정을 내려놓고 4분을 끌어갈 수 있나"라며 포부를 전했다.

이승기는 "가수로서 악기 하나로 노래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안다"라며 유미에게 존경을 표했다. 또 이해리는 "여태까지 해오신 무대 중에 오늘이 가장 좋았다"라며 감동을 전했다.

유미의 무대를 보고 울컥했다는 유희열은 "이 곡은 분명히 유미 씨가 해오던 최고 볼륨의 가창력으로 부를 수 있는 곡이다. 그런데 필사적으로 안 하려고 한 음, 한 음 내쉬었다"라고 분석하며 "제일 좋았다"라고 극찬했다.

정홍일 7어게인, 유미는 1어게인을 받으며 정홍일이 TOP6 진출이 확정됐다. 유미는 "안 아쉽다.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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