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아시안게임 5대 미녀'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미녀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댄스스포츠 국가대표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딴 유혜숙 교수(27)다.
교수 신분으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유혜숙은 서울종합예술학교 무용예술학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 5월 국가대표에 선발되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댄스스포츠 라틴 부문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중학교 재학 시절 특별 활동으로 시작한 댄스스포츠는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다. 취미 생활로 시작한 그녀의 선수 생활은 수많은 대회에서 입상을 했고 아시안게임 동메달과 대학 교수로 재직하게 되는 결실을 얻었다.
한 가지 고민은 170cm가 넘는 큰 키. 어울리는 남자 파트너를 찾기가 힘들어 직접 스카우트에 나서기도 했다. 결국 찾아낸 파트너가 이번 아시안게임 파트너인 김대동이다. 그와는 2007년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선수들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지자 덩달아 유혜숙의 주가도 올라갔다. 선수촌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밀려드는 사인 공세에 유혜숙은 행복한 비명을 내질렀다.
주변에서는 아름다운 미모에 연예계로 진출하라는 권유도 많았다. 하지만, 그녀는 춤을 추고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며 주저없이 댄스스포츠를 선택했다.
유혜숙은 "한국은 짧은 역사에 비해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지만 다른 대회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녀의 미모만큼이나 아름다운 도전이 기대된다.
[사진=유혜숙 ⓒ서울종합예술학교 제공]
조성룡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