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임채무가 연기를 포기하려 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31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家)'에는 48년차 배우이자 놀이동산 CEO 임채무가 출연해 임지호, 강호동, 황제성과 따뜻한 칭찬 밥상을 함께 했다.
이날 임채무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꽃미남 F4에 대해 "한진희, 노주현, 이덕화, 임채무 이렇게 있었다"며 "그분들은 나보다 훨씬 연기로서도 선배고 얼굴로도 잘났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어 "F4를 얼굴로 따지지 말고 얼마나 노력했냐를 따지려고 했다. 사실 배우를 그만 두려고 했다"며 "8년 동안 무명으로 있었는데 배역을 안주더라"고 밝혔다.
임채무는 "배우를 그만 두고 미국으로 이민 가려고 영어 학원을 갔다. 그런데 인생 전환 포인트가 있다"며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있는데 밖에서 '아뢰오' 한 대사로 계속 연습하는 사람이 있었다. '저런 미친X이 있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볼 일을 다 보고 화장실에서 나가려다 누군데 저렇게 노력할까 생각이 들더라. 난 저렇게 디테일하게 고민하고 연구를 안했구나 생각했다"며 "그 사람은 유인촌이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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