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1박 2일' 멤버들이 분장쇼를 선보였다.
31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는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김선호, 딘딘, 라비의 일요 명화 투어로 꾸며졌다.
이날 멤버들은 평소와 달리 슈트 자태를 뽐내며 오프닝 장소에 모였다. 방글이PD는 이번 여행 콘셉트가 일요명화 투어로 각종 영화 콘셉트에 따라 포스터 촬영을 진행한 뒤 최종 공식 포스터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일단 슈트를 입은 상태로 첫 번째 포스터 촬영을 마쳤다. 다음 장소에 도착한 멤버들은 거대한 높이의 빙벽을 보고 긴장했다. 심지어 제작진은 아이젠을 착용하라고 했다. 김종민은 아이젠을 착용하며 영화 '히말라야'를 예상해 봤다.
방글이 PD는 두 번째 포스터는 영화 '가위손' 콘셉트로 빙벽을 배경으로 찍겠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가위손' 캐릭터 결정권을 걸고 제작진표 가위손을 장착한 뒤 게임을 했다. 1등을 한 문세윤이 멤버들의 캐릭터를 결정하게 됐다.
문세윤은 일단 자신은 분장이 덜한 여주인공 남자친구를 맡겠다고 했다. 김종민이 모두가 기피한 가위손을 맡게 됐다. 연정훈, 딘딘, 라비는 동네 주민, 여자주인공 엄마, 여주인공 역할을 맡아 여장을 했다.
멤버들은 여장을 한 딘딘을 두고 어머니와 똑같다는 얘기를 했다. 딘딘은 다리는 어머니보다 자신이 더 예쁘다고 다리부심을 드러내며 포스터 촬영 중 내려간 치마를 더 올리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세 번째 포스터 촬영지로 이동하면서 다음은 어떤 콘셉트의 영화일 지 얘기를 나눴다. 딘딘은 개인적으로 국내 느와르 영화를 해보고 싶다며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송지효 등이 출연한 '신세계'를 언급했다.
세 번째 포스터는 영화 '해리포터' 콘셉트로 진행됐다. 방글이PD는 '해리포터' 캐릭터 결정 미션에는 점심식사도 함께 걸려 있다고 얘기해줬다. 호그와트 마법 학교 정식으로 전기구이 통닭, 토마토 비프스튜, 라자냐 등이 준비됐다고. 한식파 문세윤은 양식 메뉴에 탐탁지 않아 했다.
멤버들은 '해리포터' 주인공 3인방과 점심식사 획득권을 걸고 승강장 벽뚫기 복불복을 했다. 김종민, 문세윤, 딘딘이 벽뚫기를 성공하며 식사를 시작했다. 김종민은 "역대급이야. 진짜 맛있다"라고 말하며 연신 흡입을 했다. 딘딘 역시 "완전 내 스타일이다"라며 지금껏 먹었던 음식 중 가장 잘 먹는 모습을 보였다. 한식러버 문세윤도 닭다리를 신나게 뜯으며 양식에 푹 빠져들었다.
복불복에 실패한 연정훈, 김선호, 라비에게는 포리지와 젤리가 제공됐다. 연정훈은 젤리를 먹더니 표정이 이상해졌다. 이에 김선호도 젤리 하나를 먹어 봤다. 김선호는 "이게 무슨 맛이야"라며 얼굴이 일그러졌다. 방글이PD는 김선호가 먹은 젤리가 비누 맛이라고 알려줬다. 알고 보니 젤리의 정체는 온갖 맛이 나는 젤리였다. 김선호는 "어쩐지 입에서 세제 냄새가 계속 난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토 맛, 코딱지 맛, 지렁이 맛 등 상상할 수 없는 맛의 젤리에 신기해 하며 맛을 봤다. 김종민은 얼마 전 집에서 와인을 마시다가 토를 했다면서 토 맛 젤리를 먹더니 "역류했을 때 그 맛이다"라고 말했다. 그 와중에 문세윤은 젤리가 입에 맞는지 아예 젤리 통을 달라고 했다.
멤버들은 식사를 마치고 '해리포터' 콘셉트의 포스터 촬영을 위해 본격 분장에 돌입했다. 헤르미온느를 맡은 문세윤은 세상 듬직한 헤르미온느의 모습을 하고 깜찍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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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