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블랙핑크(BLACKPINK)가 첫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명실상부 K팝의 대표 그룹임을 증명했다.
블랙핑크(지수, 제니, 리사, 로제)는 31일 온라인 라이브스트림 콘서트 'YG PALM STAGE - 2021 BLACKPINK: THE SHOW’(이하 'THE SHOW')를 개최했다.
이날 블랙핑크는 'KILL THIS LOVE'로 콘서트를 시작했다. '더 쇼'는 YG 엔터테인먼트의 첫 라이브스트림 콘서트인 데다, 블랙핑크의 최초 공개 무대가 공개되어 이목을 모았다.
블랙핑크는 온라인 콘서트에서 '온라인' 보다 '콘서트'에 집중했다. 멘트보다는 무대와 라이브로 팬들과 소통했다. 'HOW YOU LIKE THAT', '불장난', 'LOVESICK GIRLS', '휘파람' 등 모두가 아는 블랙핑크의 타이틀곡 뿐 아니라 레이디 가가와의 컬래버 곡 'SOUR CANDY' 등을 부르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특히 멤버 각자의 솔로 무대가 빛을 발했다. 지수는 Tove Lo의 'Habits'를 한국어 버전으로 꾸몄고, 리사는 Doja Cat의 'Say So'로 자신의 매력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무대에 대해 제니는 인어공주와 리욘세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제니는 자신의 솔로곡 'SOLO' 리믹스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로제의 솔로곡 'GONE' 무대가 최초로 공개돼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꽉 찬 퍼포먼스와 라이브 실력으로 K팝의 대표 그룹임을 증명해보인 블랙핑크는 지난 2018년에 진행했던 첫 콘서트 투어 'IN YOUR AREA'를 추억했다.
제니는 "저쪽이 블링크(팬덤명)들의 좌석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뻗어져 있는 무대가 있었고, 그 무대 밑을 막 뛰어다녔다. 정신없던 순간들이었다. 처음이어서"라고 말했다.
지수는 "일어났을 때부터 다른 마음가짐으로 일어나는 것 같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며 콘서트 전 떨리는 마음을 표현했다.
로제는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 팬들 만나기 전에 무대로 향할 때"라며 "연습생 때부터 꿈을 키워왔고 공연도 저희 큰 꿈 중에 하나였으니까 뭔가 설레는 마음도 컸고 기대감도 되게 컸다. 되게 소중한 순간이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제니는 "스테이지가 올라가고 응원봉이 보이고 함성 소리가 들린다"며 벅차는 콘서트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대해 리사는 "너무 예쁘다. 너무 신나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
지수 또한 "자신감도 얻고 무대를 하면서 더 즐길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상하게 그 물결을 보면 힘들지가 않더라"라고 덧붙였다.
첫 콘서트 마무리에서 눈물을 보였던 제니는 "무대 끝나고 그때 많이 벅찼던 것 같다. 데뷔하고 정말정말 꿈꿔왔던 콘서트를 하게 됐는데 데뷔 초가 너무 떠오르면서 스쳐지나갔다. 뿌듯하고 위로해주고 싶었다고 해야 하나? 창피했다"고 말해 미소를 자아냈다.
로제는 "블랙핑크랑 블링크의 관계를 또렷하게 알려주는 투어였던 것 같다. '서로에게 이런 의미구나' 느꼈다"고 전했고, 리사는 "아쉬웠던 것보다는 너무 좋았기 떄문에 그 감정이 더 남는 것 같다"며 "오랜만에 만나는 거니까 다 같이 즐거웠으면 좋겠다"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붐바야'까지 마치고 지수는 "곧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오랫동안 '더 쇼'를 준비하면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있었다. 안전하게 모두 건강히 마칠 수 있어서 좋았다. 블링크도 편하게 즐겁게 봤기를 바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로제 또한 "공연을 통해 많은 위로와 에너지를 받고 가는 것 같다"며 팬들과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블랙핑크는 'FOREVER YOUNG'을 함께 부르며 콘서트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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