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허쉬' 황정민이 비밀 금고 때문에 위기에 처했다.
3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허쉬' 14회에서는 한준혁(황정민 분), 이지수(윤아)가 일을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명환(김재철)은 자신과 관련된 지라시가 떠돌자 "대체 일들을 어떻게 처리했길래 이딴 게 떠도는 거냐"라고 분노했다. 윤상규(이지훈)는 한준혁이 지라시를 뿌리고 도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상규는 "그러지 않았다 해도 내부고발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도와주는 정황은 파악했다"라고 밝혔다.
다음 날 아침, 내부고발자로 몰린 한준혁과 이지수는 약속대로 행동했다. 한준혁은 구 기자와 거래한 게 자신이라고 밝혔다. 지라시를 뿌린 것부터 후속 기사까지 모두 자신의 계획이라고. 한준혁은 박명환의 기자회견이 역풍을 맞을 걸 대비한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한준혁 덕분에 박명환은 여의도 입성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이에 박명환은 한준혁에게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한준혁은 비밀금고가 있다는 소문을 언급하며 비밀금고를 보여달라고 했다. 그러자 박명환은 비밀금고 안까지 보여주었고, 한준혁은 비밀금고를 눈여겨봤다.
그런 가운데 김기하는 안지윤(양조아)에게 매일한국과 남무식품의 거래 기사를 들이밀며 "거기까지만 합시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윤경(유선)도 나타나 윤상규에게 "대체 준혁이랑 무슨 짓 꾸미고 있는 거냐. 준혁이랑 무슨 짓 하든 상관 없는데 아무 상관없는 지수는 건드리지 마"라고 경고했다.
최경우(정준원)는 이지수에게 "그거 나야. 내가 국장 안테나, 쁘락치였다"라고 고백했다. 이지수는 "이젠 안 낚인다"라고 했지만, 곧 최경우의 말이 진실임을 눈치챘다. 최경우는 "너도 나랑 처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꿋꿋하게 사는 거 보고 뒤통수가 뜨거웠다. 처음엔 내가 혹시 너 좋아하나 싶었는데, 존경이더라고"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지수는 "내가 아니야. 혹시 이게 사과라면 잘못 골랐다. 내가 아니라 선배들한테 해야 한다"라며 자신은 자격이 없다고 했다.
결국 최경우는 선배들 앞에서 진실을 고백하며 고개를 숙였다. 최경우는 "한번 용서해달라"라고 했지만, 양윤경은 "네가 언제부터 국장 새끼였다고. 내 새끼 아냐?"라며 최경우를 용서했다. 이지수는 쭈뼛거리며 "저도 사과할 게 있다. 지라시에 나온 말"이라고 말문을 열었지만, 양윤경은 "그건 실수했지. 근데 너 수습이야 아직"이라고 다독였다. 김기하도 "너 매일한국 식구고 내 새끼라고"라고 했다.
그때 한준혁이 안지윤, 윤상규와 함께 나타났다. 안지윤이 일부러 꾸민 자리였다. 안지윤, 윤상규와 양윤경, 정세준, 김기하, 최경우는 말싸움이 붙었다. 분위기는 험악해졌고, 몸싸움까지 갈 지경이 됐다. 한준혁은 "후배 잘되는 거 꼴보기 싫은 건 이해하지만, 명색이 사회부장인데 이런 건 유치하지 않냐"라고 밝혔다.
정세준이 화를 내자 한준혁은 "언제까지 이러고 살 건데. 내가 국장이고 사장이라도 선배는 승진 못 시키겠다. 아니 안 시킨다"라고 일부러 상처 주는 말을 했다. 결국 정세준은 한준혁 뺨을 때렸고, "너 같은 새끼한텐 기레기란 말도 아까워"라고 분노했다.
다음 날 한준혁은 안지윤에게 "그래서 결정은 내렸냐. 어제 그 상황 안 대표가 꾸민 거 아니냐. 내가 다른 생각하는지 확인하려고"라고 물었다. 안지윤이 "저는 콜인데"라고 하자 한준혁 역시 "가시죠. 여의도에 무궁화꽃 따러"라고 밝혔다.
나성원은 이지수에게 "준혁이가 기조실에 올라간 진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지금 둘이 일 꾸미는 것처럼 나도 옛날에 준혁이랑 그런 거 많이 햇어. 근데 지금 준혁이가 하려는 건 범죄다"라고 했다. 이지수가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하자 나성원은 "그럼 영민이 얘기해 볼까? 영민이 기사 내가 쓴 거 맞아. 당당할 건 없지만, 팩트였다"라고 밝혔다. 이지수는 "가짜뉴스란 사실 다 밝혀졌다"라고 했지만, 나성원은 "뭘로 확신하는데. 영민이가 돈을 정말 한번도 받은 적이 없었을까?"라며 이지수를 흔들었다.
한편 박명환, 안지윤, 윤상규, 한준혁은 새 사무실로 향했다. 그때 한준혁은 지갑을 떨어뜨리고 왔다며 먼저 가라고 했다. 박명환의 비밀금고를 노릴 생각이었다. 하지만 박명환은 의심을 하며 다시 돌아왔다. 한준혁은 그사이 일을 마무리 짓고 지갑을 찾는 척 연기하고 있었다. 잘 넘어가는 듯했지만 그때 그림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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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