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2021 동거동락'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제국의 아이들 광희, 코미디언 조세호, 홍현희, 이은지, 김승혜, 신규진, 하준수, 김해준을 만났다.
3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예능 투자자 카놀라 유'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이 새로운 예능인을 찾기 위해 면접을 진행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세호와 광희가 면접장에 도착했고, 박진영과 비의 '나로 바꾸자'를 부르며 데프콘과 김종민을 향한 라이벌 의식을 드러냈다.
그러나 조세호는 "'놀면 뭐하니?'가 너무 입고 싶은 옷이었는데 환불원정대 매니저 면접 이후로 맞지 않는 옷인 걸 알았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고, 광희 역시 공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재석은 "아이돌 중에서 예능 쪽으로 제일 먼저 터를 잡은 게 광희다. 예능을 하는 분들이 조심해야 될 게 뭐가 있냐"라며 물었다.
광희는 "큰돈을 벌 생각하지 마라. 배우 하는 애들보다 개런티 차이가 많이 난다. 내가 맨날 광고 많이 찍어도 임시완 하나 찍어 그 값이다"라며 불만을 토로했고, 유재석은 "맨날 임시완 이야기 한다"라며 만류했다.
광희는 "누가 보면 나 건물 올린 줄 안다"라며 발끈했고, 유재석은 "우리 예능의 새로운 장르다. 프로 밥상러. 밥상 뒤집는 데 최고다"라며 못박았다.
또 홍현희는 예능 뉴 페이스를 소개하기 위해 부 캐릭터 나대자로 유재석 앞에 나타났다. 유재석은 " 자가격리 두 번 쉽지 않은 일인데 너무 고생했다"라며 위로했고, 홍현희는 "12월은 없다. 2020년이 11월로 끝난다. 나대지를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많은 코미디언들이 추천했던 이은지, 김승혜, 신규진, 하준수, 김해준이 등장했고, 홍현희는 "편하게 해라"라며 당부했다.
특히 유재석은 "호랑이 선배나 피곤한 선배 있냐"라며 질문했고, 후배 코미디언들은 눈치만 살폈다. 홍현희는 대신 나섰고, "이용진 선배는 허세 끝판왕이다. 코너 짜자고 하면 개그 이야기를 하면 되는데 '누나에게 웃음이란 뭐예요?'라고 했다. 아기 공개 절대 안 한다더니 올렸다"라며 이용진을 언급했다.
유재석 역시 "'무한도전' 초창기 때 생각이 난다. 박명수 씨가 흑채가 나와서 '사람의 치부로 웃기는 거 저급한 짓이야'라고 하더라. 그래서 우리가 금기어가 됐다. 그러던 얼마 후 제가 오랜만에 홈쇼핑을 보는데. 내가 잊지 못한다"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은지, 신규진, 김승혜는 개인기로 댄스를 선보였고, 김해준은 카페사장 캐릭터로 소개팅하는 상황과 동대문 옷가게에서 옷을 판매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이은지는 1990년대 감성을 완벽하게 재현했고, 데프콘은 "옛날에 홍대에서 양주 마시던 생각 난다"라며 감탄했다.
유재석은 2000년대 중반 유행했던 댄스 신고식을 진행해 흥을 더했다. 하준수는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는 캐리커처를 그리며 매력을 발산했다.
김승혜는 끝내 눈물 흘렸고, "왜 나는 같이 못 있을까. 저 자리에 못 갈까 싶었다. '놀면 뭐하니?'에서 전화왔을 때 거짓말인 줄 알았다. 갑자기 울컥한다"라며 고백했다.
더 나아가 유재석은 기자회견을 열어 아이돌, 배우, 개그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능인을 찾았다고 말했고, "10명에서 12명 정도의 인원과 함께 쇼를 하도록 하겠다"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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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