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명품 컬렉터' 조세호가 빈티지 옷에 도전했다. 절친 배정남의 스타일링 코치를 받아 '꾸안꾸' 패셔니스타가 되는 법을 배웠다.
30일 방송된 tvN '악마는 정남이를 입는다'(이하 '악마는')에서는 방송인 조세호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배정남은 오랜만에 만난 조세호를 보고 "반을 뺐네, 반을 뺐어"라고 놀라워했다. 지난해 체중 감량에 성공한 조세호는 얼마나 감량했는지 묻는 질문에 "18kg를 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2009년 '무한도전'에서 처음 만났고, 2018년 '거기가 어딘데??'를 통해 함께 사막에 다녀오며 돈독한 친분을 쌓았다.
조세호는 "(배정남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이다. 또 예전에는 저의 뮤즈였다. 옷을 너무 좋아하니까 처음 만났을 때 '어떻게 입어요?'라고 물어봤던 적이 있다"고 떠올렸다.
'명품 컬렉터'로 유명한 조세호는 "제가 옷을 좋아한다. 처음에는 개그맨이 되서 옷을 잘 입으면 예뻐해 주지 않을까 싶어서 (명품을) 샀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일이 없어졌다. 이후에는 일이 없는걸 들킬까 봐, 혹은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무리하게 옷을 샀다. 자격지심 때문이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명품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이제는 '옷을 입으면 오늘 하루가 얼마나 설렐까' 생각하면서 옷을 입는다. 혼자일지라도 안 차려입고 나간 적이 없다"고 남다른 옷 사랑을 털어놨다.
배정남은 체중 감량 전 입었던 명품 옷들의 근황을 물었고, 조세호은 "지금 잘 입고 있다. 워낙 타이트하게 입었던 옷들이라 그 옷들이 이제 딱 맞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저도 브랜드보다는 저랑 맞는 옷을 입고 싶다. 또 정남 씨가 말하는 빈티지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빈티지 옷에 대한 편견도 언급했다. 조세호는 "누군가가 '옷에 귀신이 붙어있으면 어떡하냐'고 하니까 한 무속인 분이 '건조기에 돌리고 세탁하면 귀신도 그 열을 버틸 수가 없다'고 하더라. 빨아 입으면 된다는 말이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배정남은 새로운 스타일을 찾으러 온 조세호를 위해 크림진에 네이비 더블 재킷, 각기 다른 4개의 스카프를 붙인 독특한 스카프, 베이지 구스 다운 재킷, 하운드투스 체크 블레이저 등 다양한 '꾸안꾸' 스타일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