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 김혜리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의 겸손 태도 역시 절로 고개를 숙이게 한다.
김혜리의 선행은 30일 조선일보가 보도한 한국미혼부가정지원협회 대표 김지환씨와의 인터뷰에서 전해졌다.
미혼부인 김지환 씨는 딸 사랑이의 출생 신고를 위해 1인 시위를 하며 재판 끝에 출생 신고를 하며 화제를 모았던 인물. 당시 김지환 씨는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아기띠를 매고 청소를 하거나 유모차를 끌고 택배 일을 하는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김지환 씨는 인터뷰에서 김혜리에게 연락이 왔던 사연을 밝히며 "일면식도 없는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아이를 돌봐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혜리의 도움으로 김지환 씨는 해당 시간 동안 근처 식당에서 설거지를 할 수 있었다고.
이에 대해 소속사 앤유엔에이 컴퍼니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다큐멘터리에서 (김지환 씨의 사연을) 보시고 방송국에 직접 전화해서 연락처를 받아서 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도 이 일을 아시고 인터뷰를 문의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본인이 알려지시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화제가 된 후 김혜리의 반응을 묻자 "본인은 큰 일이라고 생각하시지 않으셔서 알려지지 않았으면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현재 2009년생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김혜리이기에 김지환 씨의 사연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선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김혜리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자 "수억원 기부보다 더한 일을 하신 것"이라며 "미모만큼 마음이 고우시다"는 등의 댓글로 응원과 찬사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또 선행에도 "알려지지 않았으면 했다"는 겸손을 드러내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인성으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김혜리는 1988년 미스코리아 선에 선발된 후 배우로 전향해 활동했으며 '용의 눈물', '태조 왕건', '신돈', '장미의 전쟁', '비켜라 운명아'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 왔으며 지난해 4월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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