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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김동하 "1위 유지가 중요, 베릴 죽음 실수 아냐 서포터가 딜러 대신 죽어야 된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1.01.30 15:00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1위 자리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지난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담원 기아 대 한화생명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1위 결정전인 만큼 화끈한 승부가 펼쳐졌다. 그 결과 담원 기아가 2대 0으로 기세 좋던 한화생명을 격파, 단독 1위에 올랐다.

담원 기아는 1세트 예술적인 운영을 선보이면서 승리, 2세트에서는 담원 특유의 교전 스타일을 폭발시키며 이겼다.

탑 라이너 '칸' 김동하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동하는 퀸과 사이온을 픽하며 딜이면 딜, 탱이면 탱을 담당, 승리를 견인했다.

김동하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돼서 좋은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화생명을 앞두고 어떤 준비를 했나는 질문에 "한화생명의 승리 패턴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고 어떤 선수가 나올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털어놨다.

김동하는 1세트 베릴 선수의 죽음에 대해 "우리 조합이 앞에서 몸을 세워 줄 선수가 많이 없었다. 그래서 베릴 선수가 앞 포지션을 많이 잡았는데, 그에 대해 실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칸' 김동하의 인터뷰 전문이다. 

> 기세 좋던 한화생명을 꺾었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 소감은?

한화생명과의 경기를 이김으로써 어느 정도 1위 자리가 안전해졌다.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돼서 좋은 것 같다.

> 한화생명전을 앞두고 어떤 준비를 해왔나 

한화생명의 승리 패턴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 그리고 어떤 선수가 나올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렇게 준비를 꼼꼼하게 했고, 그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 1세트 한화생명이 또 한 번 세나픽을 선보였다. 예상했는가?

한화생명이 지난 경기에서도 사용했고 요새 세나가 버프되서 좋다. 나올 줄 알았다. 세나 챔피언이 버프 되면서 성능이 나쁘지 않다. 우리 바텀도 세나를 굉장히 잘 쓴다. 세나는 시간 지나도 계속 나올 좋은 픽이다. 

> 1세트 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킬을 내주는 상황에서도 운영으로 경기를 풀었는데, 경기 중 운영 콜에 대해선

1세트 상대방이 사이드에 강점이 많은 챔피언을 구성했다. 그래서 세나궁, 트페궁 콜을 잘하면서 상대가 우리를 노렸을 때 우리가 어떻게 하면 손해를 안 보고 따라갈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 1세트 베릴 선수가 몰아 죽었는데 이게 승부에 큰 역할을 했는지

아무래도 우리 조합이 앞에서 몸을 세워 줄 선수가 많이 없었다. 그래서 베릴 선수가 앞 포지션을 많이 잡았는데, 그에 대해 실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베릴 선수가 앞에 없으면 딜러가 물려 죽기 때문이다. 서포터가 죽어야지 딜러가 죽으면 안 된다.

> 2세트 레넥톤을 상대로 사이온을 자신 있게 뽑았는데 이유는?

상대 1, 2, 3픽을 봤는데 탱커를 잡기 어려운 챔피언을 구성했다. 그래서 어떤 탱커를 할까 하다가 2세트는 사이온이 하고 싶어 픽하게 됐다.

> 2세트 우디르-세라핀을 선택했다. 조합 구성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우리가 저번 경기에도 보여준 픽이었고, 그때 이 픽들이 유효하게 먹혔다. 이번에도 똑같이 좋게 나온 것 같아서 다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 2세트에서는 담원 특유의 스타일이 드러났다. '칸' 선수가 봤을 때 담원의 전투 스타일은? 

팀원들이 교전 각을 다 잘 보는 게 중요한데, 우리 팀원들이 진짜 잘한다. 어떻게 싸움 구도를 열어야 할지에 대해 각자 팀원들이 역할을 확실히 한다. 그리고 콜도 정확하게 잘 이뤄지고 있고, 특히 정보를 잘 주기 때문에 그 콜만 잘 들으면 이길 수 있다.

> 두두 선수가 되게 공격적인 라인전을 펼쳤다. 신인 선수와의 맞대결은 어땠나

당연히 어떤 선수가 나오는지에 대해 미리 정보를 갖고 게임에 임한다. 두두 선수가 나왔을 때는 탑라인을 공격적으로 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이에 '어떻게 하면 잘 흘려내지?'라고 경기 내내 판단했고 별 문제는 크게 없었다.

> 단독 1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음을 느끼는가?

아직도 우리 경기력이 완벽하다고 할 수 없다. 코치진, 팀원들이 더 노력해서 지금보다 더 좋아지게 만들겠다.

> 다음 경기가 리브 샌드박스다. '서밋' 박우태와 맞붙는데 각오는?

요즘 서밋 선수의 경기력이 훌륭하다. 그에 맞춰 어떻게 하면 서밋 선수의 캐리를 틀어막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연구하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이번 경기 승리로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당연히 유지하는 게 어려운데 1위 자리 유지를 위해 항상 고민하고 열심히 잘하겠다. 응원해주는 팬들, 감사하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LCK 캡처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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