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故김광석 AI와 듀엣 예고…'편지' 무대 최초 공개 (AI vs 인간)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사상 최초로 AI와 인간이 함께 노래를 부른다.

AI와 인간의 진검 승부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이하 ‘AI vs 인간’)에서 김광석 AI와 뮤지컬 디바 옥주현이 듀엣으로 부르는 ‘편지’를 최초 공개한다. 

오늘(29일) 첫 방송되는 ‘모창 AI편’에서 인간 대결자로 출연하는 옥주현은 특유의 가창력으로 인공지능과 한판 대결을 벌인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대결 뿐만 아니라 이미 고인이 된 아티스트와 현존하는 가수와의 듀엣 무대를 예고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AI VS 인간’은 첫 티저에서 1996년에 사망한 故 김광석이 2002년에 발표된 '보고싶다'를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늘 방송에는 이러한 AI기술로 부활한 김광석의 목소리가 옥주현과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내며, 감동의 무대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김광석AI는 故김광석 특유의 감성과 호흡, 바이브레이션까지 그대로 재현해 놀라움과 감동을 줬다는 후문이다.

듀엣 곡은 ‘편지(원곡:김광진)’로 김광석 사후에 발표된 노래다. 편곡과 믹싱은 가수 김현철이 맡았다. 김광석과 가까운 동료 가수이기도 했던 그는 편곡 단계에서 김광석의 목소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하모니카 사운드와 어쿠스틱 기타를 활용하여 오랜 시간 공들여 편곡을 했다.

또 김현철은 “녹음실에서 작업한 내내 먹먹한 감정을 지우지 못했다”고 밝히며 “마치 어디에선가 ‘광석이 형’이 살아 돌아와 노래하고 있는 것 같다” 며 말을 잇지 못했다. 녹화에 참여한 MC 전현무도 김광석 AI가 ‘편지’를 부르는 내내 고개를 떨구었고, 패널로 출연한 김이나, 광희도 감회에 젖어 녹화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남상문PD와 김민지PD는 “2021년에 김광석AI가 부르는 '편지'는 故김광석을 간절히 그리워하고 또 기억하고 싶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6년 세상을 떠난 김광석이 AI로 부활해 1998년에 데뷔한 후배 가수와 듀엣을 펼치는 감동적인 장면은 29일 오후 10시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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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