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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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行' 빌푸, 서툰 한국어로 전한 진심…♥아내 '눈물' (어서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1.29 07:15 / 기사수정 2021.01.29 13:47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빌푸가 핀란드로 돌아가며 장인, 장모에게 손편지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별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는 한국살이 27년 차 핀란드 출신 레오, 한국살이 6년 차 멕시코 출신 크리스티안이 출연했다.

한국에서 마지막 날을 보낸 빌푸는 아내에게 직접 작성한 쪽지를 건넸다. 빌푸는 장인, 장모에게 번역기의 힘을 빌려 손편지를 남겼다. 쪽지를 본 아내는 감동해 눈물을 흘렸다. 아내가 울자 빌푸도 따라 울며 애정을 드러냈다. 빌푸의 쪽지를 읽던 아내는 한국어가 서툰 빌푸의 글에 웃음을 터트렸다.

빌푸는 "아버님, 어머님. 내가 너의 딸과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알았을 때 너를 내 삶에 데려와야 한다는 것을 알았어. 당신이 내 아내에게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배우러 왔기 때문에 그녀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내가 그 사람의 관심의 일부를 느낄 수 있다면 나는 인생에서 좋을 것임을 압니다"라며 장인, 장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내는 "자기가 글 쓰는 게 느리니까 얼마나 오래 걸렸을지"라며 빌푸의 노력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빌푸는 "괜찮아. 노력의 과정이다. 더 길게 쓰고 싶었다. 시간이 지나면 편지도 더 길어질 수 있을 거다"라며 다음 편지를 약속했다.

아내는 "부모님은 나한테 중요한 분들이잖아. 그래서 자기랑 같이 핀란드로 돌아가서 새로운 인생을 꾸리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내 가족들이 많이 그리울 거다"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빌푸는 "나도 그리울 것 같아. 근데 우리 또 돌아올 거잖아. 가족들 보고 싶을 테니까 또 오면 돼"라며 아내를 위로했다. 

끝으로 빌푸는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나에게도, 우리에게도. 그러니까 편지 고마워하지 않아도 돼. 부모님께 이렇게 하는 게 당연한 거야"라며 효심을 드러내며 "한편으로는 슬프다. 하지만 많은 부분에 있어서 행복하다. 이게 한국에서 진짜 마지막은 아니다. 꼭 돌아올 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빌푸는 지난 10월 한국에 입국해 처남의 집에서 생활하다 2달의 한국살이를 마치고 고향 핀란드로 돌아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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