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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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60분 출전' 볼턴, 블랙풀에 무승부

기사입력 2010.11.28 05:09 / 기사수정 2010.11.28 05:09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선발 출전해 60분간 활약을 펼쳤으나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볼턴은 0-2로 뒤지다 후반 종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블랙풀에 2-2 극적 무승부를 달성했다.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볼턴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턴 원더러스와 블랙풀 간의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블랙풀은 이안 에밧과 루크 바니의 골로 2-0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종반, 마르틴 페트로프와 마크 데이비스에 연달아 실점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맞이했다.

이청용은 볼턴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으나 상대의 거친 집중견제 속에 다소 부진한 활약을 보였다. 여러 차례 크로스가 볼턴 공격수를 빗나갔고 두 차례의 결정적인 슈팅이 상대 수비와 골키퍼에 막혔다. 결국 후반 15분, 신예 공격수 로드리고 모레노와 교체되고 말았다.

볼턴은 이날 무승부로 5경기 무패행진을 지속했다. 이청용은 다음달 4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3호골과 6호 도움에 재차 도전한다.

전반: 블랙풀에 의외의 한 방을 허용한 볼턴

전반은 볼턴이 다소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블랙풀에 불의의 일격을 허용했다.

볼턴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매트 페일러가 강력한 왼발 프리킥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 케빈 데이비스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문장, 리처드 킹슨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청용 역시 전반 15분, 문전 중앙에서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이했으나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볼턴은 전반 중반, 의외의 한방에 무너지며 후반전을 0-1로 뒤진채 맞이해야 했다. 전반 27분, 블랙풀의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중앙 수비수 이안 에밧에게 헤딩골을 실점한 것이다.

볼턴은 이후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역공을 폈으나 블래풀 수문장 킹슨의 잇따른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치열한 난타전 끝 볼턴의 극적 무승부

후반도 볼턴의 공세로 시작됐다. 볼턴은 후반 5분, 이청용이 박스 중앙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이청용의 오른발 슈팅은 킹슨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볼턴이 기회를 놓치자 블랙풀이 곧바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코너킥에 이은 헤딩 득점이었다.

후반 12분,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공격수 루크 바니가 백 헤딩슛으로 볼턴의 골문을 갈랐다. 문전앞에 있던 이청용은 골을 내주지 않기 위해 발을 뻗었으나 공이 이미 골라인을 넘은 후였다.

볼턴은 추가 실점 후 좌우 측면 미드필더 테일러와 이청용을 모두 교체하며 공격 라인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교체 카드는 대성공을 거둔다.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마르틴 페트로프가 마크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아 자신의 장기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블랙풀의 골문을 열었다. 그리고 후반 44분, 드라마의 대미가 장식된다.

볼턴은 그림같은 패스플레이로 블랙풀의 문전을 압박했고 역시 교체 투입된 이반 클라스니치의 백패스를 마크 데이비스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볼턴에 극적인 동점골을 안긴 것이다.

이후 볼턴은 페트로프가 무방비 상태의 블랙풀 골문을 향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문전 앞, 수비수의 몸을 맞고 나오며 극적인 승리가 아닌 극적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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