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27 18:56 / 기사수정 2010.11.27 19:10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리듬체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손연재(16, 세종고)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26일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 종합 결선에 출전한 손연재는 줄(26.900점), 후프(27.000점), 볼(27.450점), 리본(27.100점)의 점수를 합산한 최종 합계 108.45점을 받았다.
올 시즌 최고의 점수를 받은 손연재는 107점을 획득한 마리나 페트라코바(카자흐스탄)를 제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종합 결승 전날 열린 단체전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친 손연재는 눈시울을 붉혔다.
단체전의 아쉬움이 개인전에 부담이 될 수도 있었다. 3위에 오른 일본에 0.6점 차로 메달을 놓친 4명의 리듬체조 대표선수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훔쳐야만 했다.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어요. 개인전에 대한 걱정도 많았지만 다음날 아침에 마음을 털고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부분에서 메달을 획득한 손연재는 성공적인 시니어 첫 시즌을 보냈다. 지난 9월에 열린 2010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2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를 앞둔 손연재는 한달동안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일대일 특훈을 받았다.
"이번에 훈련을 한 러시아 체육관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특히,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안나 알랴브예바(17, 카자흐스탄)도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받고 있었죠. 이런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손연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실수가 없는 연기를 선보이며 메달권에 진입했다. 프로그램의 난도(리듬체조의 기술)가 상향 조정된 것은 아니었지만 모든 기술을 골고루 잘하려고 많은 땀을 흘렸다.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처음으로 데뷔했던 손연재는 아시안게임 메달을 획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제 다가오는 2011 세계선수권대회와 2012 올림픽이 손연재의 새로운 도전 무대가 됐다.
"내년에도 국제대회에서 경험을 많이 쌓고 싶어요. 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려있는 2011 세계선수권대회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사진 = 손연재, 김윤희, 이경화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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