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박은석이 비글을 키운 적 없다고 부인하자 대학 동창이 이를 반박했다.
대학 동창 A씨는 엑스포츠뉴스에 "2009년, 12년전에 있던 일인데 가끔 친구들과 종종 얘기했다. 가끔 TV에서 볼 때마다 그 생각이 처음 나더라. 사람마다 다르지만 난 동물을 좋아하니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다.(TV에서) 자주 보이니 생각이 나 올린 것이지 의도가 있어 글을 올린 건 아니다. 어떤 의도도 없었고 기사화가 된다는 것도, 된 줄도 몰랐다. 밤에 글을 삭제했고 오전에 검색해보니 내가 거짓말쟁이라고 돼 있더라. 그건 아니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A씨는 "비글은 아예 안 키웠다고 해명하니 화가 났다. 당시 스태프로 있던 오빠도 여전히 친구로 지내고 담당 교수님과도 연락을 한다. 모든 사람들이 다 봤는데 비글을 키운 적이 없다고 해 많이 실망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속일 수는 없는 거다. 다른 식으로 변명했다면 억지로라도 믿어줬을텐데 말이다. 오지랖이라고 하겠지만 직접 보고 만지고 했던 강아지여서 더 생각이 난다. 내 개가 아닌데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12년 전 기억이 또렷할 수 있는지, 동창이 잘된 것에 배가 아파 글을 올린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없는 말을 지어내는 게 아니다. (박은석과는) 동창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 사람과 친하든 안 친하든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 그때는 그랬다고 인정하고 반려동물을 잘 키우는 걸 보여줘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
박은석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비글은 키운 적 없던 동물로 사실이 아닌 글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왜곡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다. 사실이 아닌 일들에 대한 거짓 글들과 비방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A씨는 "법적 조치를 하면 가만히 있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애당초 의도는 그런 게 아니었는데 법적으로 대응한다고 하면 나도 확실하게 대응할 생각이다. 거짓말을 했으면 떨었을텐데 전혀 그렇지 않다. 저 친구(박은석)가 빨리 인정했으면 한다. 일이 커지는 건 나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박은석은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로건리로 열연해 인기를 끌었다. 이에 힘입어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양평에 위치한 전원주택에서 사는 모습을 공개했다. 박은석은 스핑크스 고양이 모해와 모하니, 골든리트리버 새끼 강아지 몰리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A씨는 SNS에 "예대 시절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해서 비글을 작은 개로 바꾸었다며 무심히 말하던 동창이 1인 가구 프로그램에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며 나오니까 진짜..."라며 박은석의 과거 언행을 언급했다.
또 "일이야 본인이 노력한 거니 결과에 대한 보상이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동물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진짜 안했으면. 동물을 물건 취급하거나 이미지 관리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 진짜 싫어. 얘들은 감정이 있다고. 눈빛만 봐도 마음이 느껴진다고"라고 반려동물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 비글 외에도 강아지, 고양이, 고슴도치까지 등 8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을 상습적으로 파양한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본인과 소속사를 비롯해 절친과 사촌누나가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방송화면, 박은석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