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영국부부' 박선영과 최성국이 첫날밤 해프닝을 겪었다.
2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박선영과 최성국이 첫날밤 해프닝을 겪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취침시간을 앞두고 큰 방 없이 작은 방만 3개인 상황에 난감해 했다. 한 방에서 몇 명씩 자야할지 나누기가 애매해졌던 것. 특히 작은 방에서 여자 멤버 5명이 모두 자기에는 비좁았다.
최성국은 어쩔 수 없이 여자 멤버들 중 한 명이 남자 방으로 오면 된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김광규는 박선영에게 남자 방으로 와서 최성국 옆에서 자는 게 어떠냐고 물어봤다. 박선영은 세상 쿨하게 짐을 챙겨서 남자 방 쪽으로 왔다.
최성국은 김광규에게 "자다가 선영이가 팔베개로 파고드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라고 말하며 웃었다. 박선영은 최성국 옆자리에 자리를 잡고 사부작사부작 거렸다. 두 사람의 모양새는 거의 25년 차에 접어든 부부였다.
최성국은 괜히 "오늘 선영이랑 첫날밤이네"라고 말했다. 박선영은 난데없는 첫날밤이라는 말에 다리로 최성국을 쳤다. 김광규가 씻으러 나가고 방에는 최성국과 박선영만 남게 됐다. 둘은 묘한 분위기 속에 진짜 부부처럼 얘기를 나눴다.
최성국과 박선영은 전날 빙고게임 벌칙으로 일출을 보러 가야 하는 상황이라 같은 방에서 잔 김광규, 최창민보다 먼저 일어나야 했다. 박선영은 다른 사람들이 깰까 불도 못 켜고 겉옷을 입으면서 최성국에게 잘 잤는지 물어봤다.
최성국은 추운 새벽에 나가야 하는 만큼 양말을 하나 더 신으라면서 짓궂은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박선영을 챙겼다. 박선영 역시 최성국에게 "너도 두꺼운 거 신어라"라고 말했다.
김도균과 구본승은 같은 방에서 나오는 최성국과 박선영을 보고 전날 상황을 몰랐는지 "두 분 같이 주무신 거냐"고 물어보며 의아해 했다.
박선영은 자다 보니까 최성국의 발이 자신을 자꾸 쳤다는 말을 했다. 최성국은 박선영이 자꾸 자신의 품으로 파고들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선영은 최성국의 장난에 헛웃음이 나오고 있었다. 방에서 서로 양말을 챙겨주던 두 사람은 금방 다시 티격태격하고 있었다.
박선영과 최성국은 벌칙을 수행한 뒤 김광규와 최창민이 나간 방에서 다시 잠을 청했다. 둘은 그렇게 다투다가도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대화를 이어가며 부쩍 다정해진 케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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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