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방송인 이혁재가 자신의 '피소' 소식 보도에 억울하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이혁재는 26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제가 직접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연락해 확인을 했다"며 "조사관이 고소인에게 구체적 증거나 정황이 있냐고 했더니 '나중에 가져오겠다'고 했다더라. 정식으로 고소를 하라고 통보한 뒤 고소인을 돌려보낸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혁재는 "피소가 되기도 전에 피소 보도가 나온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그는 "제 상황을 다 아는 지인이 어제(25일) 기사를 보고 고소했다고 주장하는 A에게 빌린 2000만원도 다 이체했다"며 고소가 성립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도 밝혔다.
이혁재는 "직업이 연예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이렇게 할 수가 있나"라며 "가족들이 받는 피해도 그렇고, 이런 것에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지난 25일 여러 매체를 통해 이혁재가 사업 자금 등 명목으로 빌린 돈을 약속한 기한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이혁재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며, 사업 자금 등 명목으로 이혁재에게 돈을 빌려줬으나 약속한 기한 내에 변제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혁재는 25일 엑스포츠뉴스에 "저에게 10억원이 넘게 갚아야 할 회사가 있다. 해당 업체에 근저당을 설정하려고 하는데 법무 비용이 부족해 지인 A씨에게 그 자금을 빌린 것"이라며 "해당 업체에서 터무니 없는 금액으로 합의를 보자고 했으나 이를 거절했다. 업체와 이해 관계가 있는 A씨가 갑자기 저를 고소한 것"이라고 해당 고소 건이 악의적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이혁재는 "광고대행사 12년 정도 하면서 못 받은 돈이 20억원 정도 된다. 최근엔 특히 코로나고 어려워서 기다려 달라고 하면 저희는 다 기다려줬다. 그런데 능력이 있는데도 안 갚고 있는 곳이 있어서 근저당 설정을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제가 일하고 못 받은 돈이 10억원이 넘어간다"며 "연예인은 받을 채권이 있어도 해당 업체를 공개하지는 않지 않나.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되는 것 같다"고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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