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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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사망, 추모와 비판 뒤섞인 이유 [종합]

기사입력 2021.01.26 09:51 / 기사수정 2021.01.26 09:51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래퍼 아이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생전 잇단 구설수에 추모와 비판이 뒤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 경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비원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아이언은 Mnet '쇼미더머니3' 준우승을 하며 힙합씬의 사랑을 받았던 래퍼. 특히 당시 프로그램에서 '독기'라는 곡으로 실력을 입증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아이언은 여러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음악 활동을 전개했지만, '쇼미더머니3'의 영광은 이어가지 못한 채 각종 논란과 구설수에 이름을 올렸다.

'쇼미더머니3' 이후 아이언은 자신이 직접 과거 '학교폭력'을 했었던 사실을 밝히며 "시계도 뺏고 반지도 뺏고 진짜 다 뺏었는데 나중에 만나면 내가 사줘야한다. 그 친구들 입장에서는 제가 정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기회가 되면 사과하고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싶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처음 사회면에 이름을 올린 아이언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2017년에는 전 여자친구와 성관계 도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먹을 사용해 여자친구의 얼굴을 내려친 혐의(상해)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이 선고됐다.

당시 아이언은 피해자에 대한 허위사실이 보도되도록한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돼 벌금 500만 원이 선고되기도 했다.

해당 사건으로 아이언은 완전한 '트러블 메이커'로 전락해 점차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에서도 멀어졌다.

지난해에도 사회면에 이름을 올렸는데,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10대 소년을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돼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고인의 생전 논란과 구설수로 인해, 사망 소식에도 추모와 비판이 뒤섞이는 안타까운 모습이 펼쳐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의 행적보단 추모를 빌어야 할 때"라며 사망에 대한 애도를 표했으나, 일부 누리꾼들은 "학교폭력 피해자들부터 법정 피해자까지, 피해자들이 더욱 불쌍하다"며 여전히 과거 논란에 대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한편 아이언은 지난해 9월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저는 제 인생을 많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프고, 억울하고, 화가 나고, 슬프고, 그 끝엔 내 자신이 있더라. 책임져야 하는, 제 스스로 한 선택들이 있었다"며 피해자들에 사과를 전하고 복귀 의지를 다졌으나 끝내 이루지 못하고 삶을 마감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아이언 SNS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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