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서현진과 그의 남편 송재진의 집이 180도 달라졌다.
25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서현진과 송재진 부부의 집이 변화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현진과 그의 남편 송재진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송재진은 "서현진 씨 남편이다. 이비인후과를 전공하고 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신애라는 "눈에 들어오는 데만 봐도 뭐가 너무 없다"라며 의뢰 계기를 궁금해했고, 서현진은 "원래 미니멀리스트 스타일이다. 없어 보이는데 눈에 거슬리는 걸 다 넣어놨다. 오래된 아파트이다. 활동하는데 동선 같은 게 안 맞는다"라며 털어놨다.
붙박이 라디에이터와 나무 창틀, 좁은 냉장고 자리 등 집안 곳곳에서 오래된 아파트임을 알 수 있는 특징이 눈에 띄었다.
더 나아가 송재진은 의대 재학 시절 공부했던 책을 23년 동안 보관하고 있었고, 서현진과 송재진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보관한 상자 안에서 연애 시절 쓴 편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서현진은 미니멀리스트라고 밝힌 대로 물건을 비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윤균상은 "라디오를 오래 하셨지 않냐. 세상을 여는 정리라고 이름을 지어봤다"라며 기대를 높였고, 서현진과 송재진은 달라진 집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거실에서는 소파 위치가 바뀌었고, 소파가 있던 자리에는 서재에 있던 책장이 자리했다. 서현진이 원했던 도서관 같은 거실이 완성됐고, 송재진은 "진짜 남의 집 같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주방은 수납장을 떼어내고 공간을 재배치해 여러 장소에 놓여 있던 주방 가전을 한자리에 모았다. 주방에서 떼어낸 수납장은 광으로 옮겨 펜트리 역할을 할 수 있게 배치됐고, 서현진은 "일부러 사려고 해도 이 사이즈에 못 맞춘다"라며 감탄했다.
드레스룸은 아이 방으로 탈바꿈했고, 서현진은 아기 사진이 정리된 앨범을 보다 눈물을 흘렸다. 서현진은 "아기가 너무 예쁜데 제가 너무 없어지는 거 같아서 조바심도 많이 내고 그랬다. 그래서 '충분히 예뻐해 주고 충분히 시간을 보내고 있나?' 이런 죄책감이 있었다. 태어날 때부터 다 찍어서 정리를 해서 주시니까 새삼 너무 소중하구나 싶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안방 역시 침대를 창가로 옮겨 한층 화사해졌고, 신애라는 "침대 위치만 바꿨을 뿐인데 공간감이 확 넓어졌다"라며 설명했다.
서현진은 "신랑이 늘 새벽까지 일을 하고 와서 잔다. 근데 조 먿 릴랙스하고 잘 휴식을 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기뻐했고, 송재진은 "죽은 듯이 잘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안방 화장실에 있던 광은 이불장과 생필품장으로 활용됐고, 서현진은 "너무 내 스타일이다"라며 만족했다. 기존의 아이 방은 서재가 됐고, 애매하게 공간을 차지했던 광은 책장이 들어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서재였던 공간은 서현진의 방으로 꾸며졌다. 서현진은 "내가 원했던 게 이거였다"라며 감격했다.
또 서현진은 '어떻게 만나셨냐'라는 질문에 대해 "최현정 아나운서가 소개팅을 해줬다. (남편이) 최현정 아나운서 남편의 고등학교, 대학교 선배다"라며 고백했다.
신애라는 "첫인상은 어떠셨냐"라며 궁금해했고, 서현진은 "저는 대학교 때 소개팅이나 미팅에서 만난 오빠 같은 느낌? 그 시절 유머를 구사하기도 했다"라며 회상했다.
특히 서현진은 먼저 고백했다고 말했고, "다 제가 먼저 했다. 저는 밀당이 없다. 그냥 직진이다. 제가 사귀자고 하고 뽀뽀도 먼저 하고. '(뽀뽀) 내일 할 거야'라고 했다. 너무 저를 지켜만 주더라"라며 밝혔다.
송재진은 "저는 약간 외아들 출신이어가지고 막 들이대고 이런 걸 잘 못한다. 만나면 기운이 맞는 사람이 있지 않냐. 말이 좀 잘 나오고"라며 맞장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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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