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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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 "母 말기암 투병→특전사 입대…15살부터 중국집 알바" (미우새)[종합]

기사입력 2021.01.25 11:30 / 기사수정 2021.01.25 11:24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박군이 말기 암에 걸린 어머니를 위해 어린 나이에 생계를 책임지게 됐다며 직업 군인으로 군에 입대한 이유를 밝혔다.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 박군이 새로운 아들로 출연했다. 박군은 어머님과 단둘이 살다가 아픈 어머니를 위해 군에 입대, 유일한 삶의 이유였던 어머니가 돌아가심에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꿈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15년 동안 직업 군인 생활을 했던 박군은 기상과 동시에 침구를 각 맞춰 정리했다. 연이어 '빈대떡 신사'에 맞춰 팝굽혀 펴기를 하며 체력 단련을 했다. 방을 옮겨 운동기구가 가득한 방에서도 운동을 하던 박군에게 이상민, 오민석이 찾아왔다.

이상민은 "형이랑 계속 살지, 왜 독립을 하려고 그러냐"라며 박군이 아는 형과 같이 산다고 밝혔다. 박군은 "방세는 없고 전역한 시기가 코로나랑 겹쳐서 지금까지 제가 버는 돈이 없으니까"라며 1년 조금 넘게 친한 형님의 집에 얹혀살고 있다고 밝혔다.

박군은 "사실 형님이랑 둘이 사는 게 아니고 형수님도 계시고 조카도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이 된다. 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으니까 형님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라며 독립하려는 이유를 밝혔다. 박군은 장난감이 가득한 조카의 놀이방에서 잠을 자고 형님의 서재에서 운동을 하며 생활하고 있었다.

이상민, 오민석은 그런 박군을 돕기 위해 박군의 집을 찾았다. 세 사람이 한참 이야기를 나눌 때 형수님과 조카가 집으로 돌아왔다. 형수님은 "원래 휴가 때마다 와서 며칠씩 자고 가고 하니까 불편한 게 없었다. 이제 제대하고 들어온다고 했을 때는 처음에는 일주일 동안 있는다고 했다. 근데 안 간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형수님은 "처음엔 걱정이 많이 됐다. 왜 군인을 그만두고 백수처럼 살까"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아침엔 눈치 보이니까 운동하러 나간다. 운동하고 들어오면 짠하니까 밥 챙겨주고"라며 그동안의 생활을 떠올렸다.

박군은 "제 짐이 방 하나가 꽉 차있다. 제 짐 때문에 형이랑 형수님 짐을 못 가져다 놓으셔서 죄송하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형수님은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미안하다. 혼자만의 공간이 있어야 돼서 서재에서 생활을 했었는데 운동하라고 운동 기구들을 방에 넣으니까 잘 곳이 없어졌다"라며 선한 모습을 드러냈다.

방을 보러가며 박군은 "보증금 500에 월세 30~40 정도"라며 넉넉하지 않은 예산을 밝혔다. 박군은 "군 생활 하면서 어머니가 암으로 오래 투병하시니까 처음에는 없어서 빌린 돈, 대출 받은 돈이 많다. 그런 것들을 다 갚고 있어서 돈이 넉넉하지 않다"라고 빚을 밝혔다.

박군이 중학교 2학년 때 암 선고를 받은 어머니를 위해 박군은 "그때부터 고등학교 졸업 할 때까지 중국집에서 6년 일을 했다"라며 "마음 같아서는 학교 그만두고 하루 종일 일해서 돈을 벌고 싶었다. 돈 들어갈 데는 많았는데 어머니가 학교는 계속 다니라고 하셨다"라고 어린 나이에 생계를 책임졌던 생활을 언급했다.

또 박군은 "일반 병사로 군대를 가면 2년 동안 엄마를 지원 못 해 드린다. 그래서 돈을 벌기 위해 군에 들어갔다"라며 직업 군인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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