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지단 감독의 선택에 반대 의견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2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두 시즌 전 감독이었던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의 선수 기용이 옳았다며 다시 솔라리 감독을 연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2020/21시즌 코파델레이 32강 전에서 3부리그 팀인 알코야노와의 경기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충격패했다.
이에 매체는 레알 팬들이 2018/19시즌 홀렌 로페테기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했던 솔라리 감독의 선수단 운영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솔라리 감독은 감독 대행 체제를 포함해 17경기 동안 레알을 지휘하며 12승 1무 4패를 기록했었다. 당시에 솔라리 감독은 논란이 있었지만 기존 주전 자원이었던 마르셀루와 이스코를 기용하지 않았다.
대신 솔라리 감독은 그 자리에 레알 유스 출신 선수들인 세르히오 레길론과 마르코스 요렌테를 기용했다.
하지만 솔라리 감독이 경질되고 다시 지네딘 지단 감독이 부임한 후에 레길론과 요렌테는 계획에서 제외됐고 다시 마르셀루와 이스코가 기용됐고 결국 3년 만에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두 선수는 급격한 경기력 저하를 경험하는 중이다. 마르셀루는 지난 시즌 말 부터 페를랑 멘디의 백업 자원으로 내려갔고 이스코는 리그에서 주전 자원에서 밀려났다.
요렌테는 마드리드 라이벌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지난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급격히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맹활약 중이다.
레길론 역시 지난 시즌 세비야로 임대 이적하며 맹활약했고 UEFA유로파리그 우승에도 일조했다. 이 활약을 인정 받아 그는 토트넘 홋스퍼로 완전 이적해 주전 왼쪽 풀백으로 활약 중이다.
팬들은 솔라리 감독이 선수단의 세대교체를 진행하려던 움직임을 보였다며 세대교체가 이뤄졌어야 했다고 말했다.
지단 감독은 코파델레이 전에서 안드리 루닌 골키퍼와 빅토르 처스트를 선발로 기용해 1군 데뷔전을 치르게 했지만 라리가에선 어린 선수나 출장 기회가 적은 선수들을 기용하길 꺼려하면서 선수단 노쇠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레알은 리그에서는 2위를 유지 중이고 UEFA챔피언스리그 역시 16강에 올라 세리에A 아탈란타와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솔라리 감독은 현재 멕시코 리그 아메리카 팀 감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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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