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 전 차트 TOP5'는 우리가 즐겨듣던 가요 차트(멜론 기준)를 되짚어보는 코너입니다. 명곡은 영원히 기억에 남는 법, 그 시절 우리를 위로해주던 노래를 돌아보며 음악의 힘을 다시금 느껴봅니다. <편집자 주>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아이유가 본업인 '가수'로 돌아온다. 오는 27일 발매하는 신곡 '셀러브리티'는 올해 새로운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선공개 하는 곡이다. 한층 새롭고 신선한 느낌의 티저를 통해 신곡을 살짝 공개한 아이유는 새로운 명곡 탄생을 예감하게 했다.
체구는 작지만, 단단한 가창력, 그리고 이를 뛰어넘는 수준급 작곡 실력까지 뒷받침되는 아이유는 발매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를 '올킬' 시키며 어느덧 '음원퀸' 자리를 유지 중이다.
특히 아이유라는 가수를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라고 인식시켜준 '좋은 날'은 2010년 12월, 브라운 아이드 소울, 태연과 더원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월간차트 1위를 거머쥐며 지금까지 최고의 히트곡으로 손꼽히고 있다.
▲TOP 1. 아이유-좋은 날
2010년 12월 발매된 아이유의 세 번째 미니앨범 'REAL' 타이틀곡인 '좋은 날'은 설명이 필요없는 히트메이커 이민수 작곡가, 김이나 작사가 콤비의 작품이다.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스케일을 자랑하는 '좋은 날'은 경쾌한 멜로디와 스트링 편성과 펑키한 브라스 리듬 중심의 웅장하면서도 다이나믹한 사운드를 기본으로 전개하면서 바이올린, 브라스, 기타, 오르간 솔로가 아이유와 주고받는 형식으로 연주되는 독특한 구성이 돋보인다.
'오빠'를 좋아하지만 쉽사리 고백하지 못하고 부끄러워하는 소녀의 가슴앓이를 그린 가사는 첫사랑의 달콤하면서도 아릿한 감정을 순수하면서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아이유는 '좋은 날'을 통해 폭발적인 3단 고음과 18살 소녀의 수줍은 귀여움을 그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전국의 모든 '오빠'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TOP 2. 브라운 아이드 소울-똑같다면
11월 발매된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세 번째 정규 앨범 'Brown Eyed Soul'의 타이틀곡인 '똑같다면'은 대중적 감성으로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발라드 곡이다.
마지막까지 'Gone'과 타이틀곡 경합을 벌이다 결국 최종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똑같다면'은 정엽의 달콤한 보컬이 곡을 이끌고 나얼의 가창력이 감정을 폭발시키면서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기존 음악들을 좋아했던 리스너들의 귀를 만족시키기 충분했다.
당시 '똑같다면'은 방송 출연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카라의 '점핑(Jumping)'에 이어 KBS 2TV '뮤직뱅크' 2위를 차지하며 정통 보컬 그룹의 저력을 입증했다.
▲TOP 3. 씨스타-니까짓게
12월 발매된 '니까짓게'는 'Push Push'와 '가식 걸'로 2연타 성공을 거둔 씨스타의 세 번째 싱글 앨범 '니까짓게'의 동명 타이틀곡이다.
까도녀(까칠하고 도도한 여자) 콘셉트를 내세운 '니까짓게'는 씨스타와 황금 콤비를 과시하며 연타석 히트곡을 만들어낸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의 작품으로, 흑인 음악의 색채가 강렬하게 입혀져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사랑에 상처받은 여성의 당당하고 독립적은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강렬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발매 이후 각종 음원차트 정상을 싹쓸이 하면서 6개월 만에 3곡을 히트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TOP 4. 티아라-왜 이러니
11월 발매된 티아라의 두 번째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인 '왜 이러니'는 작곡가 김도훈 이상호 콤비의 공동 작품으로, 가수 양파가 작사가로 참여했다.
화려한 일렉트릭 기타와 중독성 있는 베이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복고적 느낌에 경쾌하고 강렬한 비트를 느낄 수 있는 팝 댄스곡으로, 새 멤버 화영을 영입한 후 본격적으로 7인조 활동이 시작된 곡이다.
▲TOP 5. 태연, 더원-별처럼
11월 발매된 '별처럼'은 2007~2009년 3년 연속으로 저작권료 1위를 차지한 히트메이커 조영수가 작곡하고, 안영민이 가사를 덧붙였을 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를 동원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인 곡이다.
태연과 더원이 수개월간 준비해온 듀엣곡으로 음원을 발매하기 10여 년 전, 더원은 태연의 데뷔 전 보컬을 지도한 '선생님'이었다.
더원은 태연을 어릴 적부터 독보적인 음색을 소유했던 애제자로 꼽았으며, 태연 역시 더원과의 작업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상에 서면 꼭 듀엣을 해보자는 두 사람의 과거 약속을 실현시켜준 곡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멜론, 각 앨범 재킷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