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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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kg 감량' 유재환, 손예진 닮은 첫사랑 담임선생님과 재회 (사랑을싣고)[종합]

기사입력 2021.01.20 21:23 / 기사수정 2021.01.20 21:4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유재환이 첫사랑 담임선생님과 재회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가수 겸 방송인 유재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재환은 최근 104kg에서 72kg으로 4개월간 총 32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았다.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난 유재환은 "어릴 때부터 먹으면 잘 쪘다. 솔직히 많이 먹긴 했다. 또 유전인자라고 해야하나 어머니와 나 둘다 통통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어린시절 이야기를 시작한 유재환은 "제가 사실 아버지가 안 계신다. 외동아들인데 부모님이 고등학교 1학년 때 이혼을 하셨다. 어릴 때부터도 아버지와 관계가 소원했다. 지금도 (아버지와는) 연락을 안 하고 있다. 어떻게 지내는지 모른다"고 운을 뗐다.

유재환은 "그래서 어머니가 어릴 때부터 음식점, 카페, 찜질방 등 수많은 가게를 했다. 그러면 저는 외동아들이니까 엄마가 일하는 가게에서 언제나 도와드리려고 했다. 엄마랑 안 떨어져 있으려고 했던 것 같다. 엄마는 남편이 없고 저도 아버지가 없으니까 둘은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관계였다"고 고백했다.

유재환이 찾는 사람은 첫사랑이자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이었던 장정현 선생님. 선생님은 지하철로 40분, 걸어서 30분이 넘는 통학길을 함께해 줬다고. 유재환은 "어머니가 데릴러 올 때까지 한두 시간을 선생님이 말동무해주면서 기다려주셨다. 정말 많은 시간을 기다려주셨는데 그 시간이 그렇게 좋았고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유재환의 어머니 역시 아들을 돌봐줬던 선생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연락이 닿은 장정현 선생님 대신에 전화를 받은 딸은 유재환에 대해 "엄마가 유재환씨 방송나오면 제자라고 자랑 많이했다"고 반가워했다. 이에 유재환은 "눈물날 것 같다. 너무 어렸을 때라 기억하실지 몰랐다. 저를 알고 계신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울컥했다.

선생님은 등굣길의 추억처럼 택시를 타고 등장했다. 유재환은 "저를 기억해주셔서 고맙다"고 했고, 선생님은 "내가 너를 어떻게 잊니"라며 반가워했다. 선생님은 "재환이는 제게도 특별한 제자다. 경력이 얼마 안 된 상태에서 6학년을 맡았는데 저를 정말 좋아해줬다"고 추억했다. 

손예진, 한지민을 닮았다는 유재환의 이야기에는 "그분들이 들으면 화날 일이다"고 당황했다. 선생님은 "어머니를 기다리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가정사를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엄마와의 관계가 돈독했던 걸 알아서 기억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선생님은 유재환이 선물한 거울까지 간직하고 있어 감동을 안겼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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