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25 15:13
이재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은 25일 오후, 중국 광저우 광궁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핸드볼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28-29로 패했다. 후반 막판, 특유의 조직력과 빠른 속공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후반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 5-5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일본의 후지 가오에게 연속적으로 중거리 슛을 허용하며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후지의 중거리 슛을 막지 못한 한국은 공격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일본은 한국의 공격 패턴을 철저하게 연구한 듯, 공격 루트를 미리 읽고 패스와 슛을 차단했다.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한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전반전을 11-15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전에 진열을 정비하고 역전을 노렸지만 수비가무너지면서 일본에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12점을 올린 한국은 다카하시와 아리하마에게 연속 실점을 내줬다. 반면, 일본이 연속 득점을 올리는 동안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점수 차는 순식간에 12-20으로 벌어졌고 한국의 결승행은 불투명해 보였다.
하지만, 뒤늦게 한국여자핸드볼의 끈끈한 조직력이 살아났다. 문필희와 유은희(이상 벽산건설)의 슛이 터지면서 일본을 따라잡기 시작했다. 한국은 27-28로 동점을 눈앞에 뒀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후지에게 통한의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한국도 골을 성공시키며 28-29로 추격했다.
종료 3초를 앞두고 마지막 슛을 던졌지만 아깝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은 아시안게임 6연패를 노렸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사진 = 유은희 (C) 엑스포츠뉴스D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