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문소리가 '세자매' 속 아동학대 스토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문소리는 19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세자매'(감독 이승원)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문소리는 '가식덩어리' 둘째 미연을 연기했다.
이날 문소리는 "저희 영화는 특별한 사건을 다루려고 한건 아니"라며 극중에서 등장하는 아동학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요즘은 아빠들이 육아에 많이 참여하고 집안일도 많이 분배하고 집 명의도 공동명의로 하듯 달라진 아버지들이 많이 있지만 예전 아버지들은 사랑을 표현하거나 이런 방법을 잘 모르고 폭력에 대한 감수성, 이런 것도 좀 달랐다. 좋은 아빠에 대한 기준도 다르지 않았나. 그래서 받은 상처가 많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주 특별한 아빠를 그리려고 한 건 아닌 것 같다. 우리 아빠가 저랬던 것 같거나, 동네에 저런 아빠가 있었던 것 같은"이라며 "시나리오를 쓰면서 고민이었다. '조금 더 이야기를 극적으로 해볼 수도 있겠는데 그것이 더 좋을 것이냐', '알고 보니 특별한 이야기는 아닌데 관객들이 그렇게 생각하면 어떡하나'.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쓰면서 고민을 많이 한 지점 같다"고 전했다.
한편 '세자매'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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