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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 몫까지…롯데 OF 다시 경쟁인가

기사입력 2021.01.19 11:11 / 기사수정 2021.01.19 17:2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민병헌 공백을 어떻게 채울까?

롯데는 "민병헌이 뇌동맥류 수술을 받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복귀 시기는 알 수 없다. 롯데 관계자는 "선수가 회복에 전념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전반기 후반경 복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민병헌은 "치료에 전념해 빨리 회복하겠다. 금방 돌아올 것"이라고 답했다.

민병헌은 2019년 두통이 와 병원에 갔는데 뇌동맥류를 발견했다고 이야기했다. 그 뒤 꾸준히 지속 추적 관찰해 왔는데 심할 경우 뇌출혈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질환이라서 수술을 결정했다. 여러 관계자는 다행히 아주 심각하지는 않다고 보고 있고, 향후 선수 생활하는 데 지장 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민병헌은 입원 뒤 22일 서울대병원에서 수술받는다.

민병헌은 작년 109경기 출전 타율 0.233 OPS 0.582, 2홈런 23타점 10도루 기록했다. 그는 질환이 있는 상태였는데도 주장까지 맡아 허문회 감독, 코치진, 선수단에게 신뢰받았다. 성적이 저조했지만 허 감독은 "민병헌이 해 주는 역할이 있다"고 믿어 왔다. 민병헌은 "(검진 결과와) 부진이 관계가 있다고 하시지만 부진은 부진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롯데로서 민병헌 부재는 매우 크다. 책임감, 통솔 능력은 올 시즌 전준우가 새 주장으로서 대신할 예정이고, 외야수 자리는 내외야 겸업 되는 정훈, 신용수, 강로한, 작년 1군 경험을 쌓던 김재유, 추재현, 또 작년 2차 드래프트 영입 자원 최민재 등이 뭉쳐 채울 예정이다. 외야 수비 이닝 수는 686⅓이닝, 타구 처리율 43.2%였는데, 정훈(394⅓, 42.1%)과 김재유(272⅓, 47.9%)가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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