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이무송이 아내 노사연이 자신보다 더 벌어 자존심이 다친다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무송이 그동안 말 못한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무송, 노사연에 죄책감 느껴 "날 안 만났으면 이런 생활 안해도 됐는데"
이날 이무송은 노사연과 따로 살기 1일 차에 평소 친하게 지낸 지상렬을 만났다. 지상렬은 이무송과 노사연이 잠시 동안 각자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는 얘기를 듣고 당황했다.
이무송은 지상렬이 미혼인 만큼 오랜 결혼생활에서 올 수 있는 힘듦을 알려주며 특히나 요즘은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24시간 붙어 있으면서 싸우는 일이 더 많아지게 됐다고 했다.
이무송은 지상렬과 대화를 나누던 중 사실 노사연에게 죄책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무송은 노사연이 연하에 고집도 센 자신을 만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이무송은 "그 분이 날 안 만났으면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 만나서 결혼생활에 항상 예쁨 받고 그렇게 살 수 있는 분이 연하인 날 만나서. 이런 생활 안 해도 됐잖아"라고 했다.
"노사연을 끝까지 여자로 보고 싶다 그런데…"
이무송은 지상렬이 "형님은 복 받으신 거다. 항상 든든하니까"라고 하자 "여자가 든든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나는 노사연을 끝까지 여자로 보고 싶다"는 말을 했다. 스튜디오에서 VCR 영상으로 보던 노사연은 자신을 끝까지 여자로 보고 싶다는 이무송의 말에 좋아하다가 예상치 못한 그 다음 말에 얼굴이 어두워졌다.
이무송은 "하나 짜증나는 게 있다. 집사람이 나보다 좀 더 번다. 내가 열심히 버는데 열심히 벌 때 나보다 좀 더 번다. 그러니까 이게 무슨 상황이냐면 자존심이 다친다. 나는 노사연한테 계속 빈곤층인 거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 이무송은 지상렬에게 "세상이 많이 바뀐 거 알지? 그걸 쫓아는 가야 하는데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남자의 자존심은 있잖아"라고 말했다.
노사연은 웃음기가 사라진 모습으로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제가 그렇게 생각했다면 저는 못 살았을 것 같다. 내가 영향을 줬었나. 말이나 이런 데서 실수로 라든지 하는 생각에"라고 말끝을 흐렸다.
서장훈은 "아드님이 엄마 편을 과하게 들면 아빠 입장에서는 혹시 저런 이유 때문에 엄마 편을 드나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다"고 했다. 노사연은 "진짜 그런 게 있나 봐"라며 자신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라 계속 놀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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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