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매' 문소리 밝힌 김선영♥이승원 감독…"이혼할까 걱정"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문소리가 김선영, 이승원 감독 부부와 함께하며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세자매'(감독 이승원)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와 이승원 감독이 참석했다.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선영은 '소심덩어리'인 첫째 희숙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그는 왜 '세자매'의 희숙에게 끌렸던 걸까. "이승원 감독의 영화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는 김선영은 "이승원 감독님이 영화를 할 때마다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답했다. 김선영과 이승원 감독은 실제 부부 사이.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셈이다. 



이어 김선영은 감독과의 호흡이 어떘냐는 질문에 "감독님과 작품을 굉장히 많이 했고, 같이 극단도 운영하고 있다. 호흡을 맞춘 지 오래 돼서 눈빛만 봐도 뭘 원하는지 안다. 제가 대한민국에서 1등으로 잘 이해한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내 말투가 사랑이 넘쳐도 항상 공격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 난 전혀 그런 게 아니고 진지한 건데, 문소리 배우가 '왜 그렇게 얘기 하냐. 싸우지 말라'고 하더라. 난 존경과 신뢰, 전폭적인 지지를 담은 말투였는데"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승원 감독은 "다른 사람들이 김선영, 이승원을 잘 모를 때 우리 둘은 서로를 믿어줬다. 그 믿음이 굉장히 큰 것 같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문소리는 "그 믿음이 강렬해 토론이 굉장히 격렬했다. 격렬할 때마다 조마조마해서 '이혼하면 안 되는데, 촬영 중인데 괜찮지?'라고 했다. 다행히 프로페셔널하게 격렬하게 토론하고, 뒤끝 없이 작업했다. 존경스러운 부분이었다"고 자신이 본 상황을 설명해 또 웃음을 줬다. 

더불어 김선영은 "인물을 만나면 '이 사람이 어떤 옷을 입고 있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 희숙이라는 인물이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머리를 하고 있는지가 잡힌 후에 이 인물을 연기했던 것 같다. 그게 고민의 지점이었다"는 말로 희숙을 연기하며 고민했던 바를 짚어주기도 했다. 

한편 '세자매'는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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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