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박지윤이 '여고추리반'으로 또 한 번 추리 예능 팬들을 설레게 할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미 검증된 추리력과 예능감을 자랑하는 그가, 멤버들과 함께 선보일 '팀 케미'에도 기대가 모인다.
티빙 첫 번째 오리지널 '여고추리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18일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정종연 PD를 비롯해 아나운서 박지윤, 코미디언 장도연, PD 겸 방송인 재재, 가수 비비, 그룹 아이즈원 최예나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여고추리반'은 여고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과 그 속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뭉친 추리반의 활약을 담은 미스터리 어드벤처 프로그램. '대탈출', '더 지니어스' 시리즈 등으로 독보적인 추리 장르물 예능으로 사랑받고 있는 정종연 PD가 티빙과 만나 선보이는 새로운 '미스터리 어드벤처'다. 빠른 전개와 감각적인 편집으로 'OTT향 콘텐츠'다운 포인트를 살릴 계획이다.
이번 '여고추리반' 역시 흥미진진한 설정과 색다른 배경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의 초엘리트들만 진학할 수 있다는 명문고등학교인 '새라여자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동아리 멤버들은 이곳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이를 파헤치기 위한 고군분투를 펼친다.
출연진 섭외와 관련해 정종연 PD는 "재재, 비비, 예나 같은 친구들은 실제로 어떤지 궁금한 측면이 있었고, 박지윤, 장도연은 예능에서 제가 원하는 역할들을 당연히 잘 해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또 박지윤 씨는 프로그램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 줄 수 있는 멤버여서 우선적으로 제안을 드렸다"고 강조했다.
정종연 PD의 말처럼 박지윤은 앞서도 시즌제 추리 예능인 '크라임씬'에서 남다른 활약을 펼치며 '추리 여왕'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능청스러운 연기와 노련한 추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는 이번 '여고추리반'을 통해 동아리의 맏언니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박지윤은 "추리라는 장르는 애착이 많이 가는 장르이기도 하지만 부담감도 컸다. 그런데 여고라는 배경이 주는 매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정종연 PD님에 대한 신뢰감, 여고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스토리에 대한 흥미, 다시 추리를 하고 싶다는 욕망, 티빙이라는 젊은 채널에서 활약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여고추리반'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프로그램 콘셉트에 따라 교복을 입어야 하는 것에 대해 박지윤은 "이제는 딸의 교복을 사야할 나이에 제가 교복을 입는 게 생소하지만, 제 인생 마지막 교복이라 생각하고 있다. 위화감 없도록 관리에 매진 중"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여고추리반'은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의 신선한 조합도 관심을 모았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이들이 함께 추리를 해나가야하는 만큼, 박지윤은 함께하는 이들과의 호흡을 밝혀 기대를 높이기도.
박지윤은 "이 친구들이 나를 어려워 하면 어떻게 하나 했다. 그런 게 걱정이라 저는 편안하게 해주려는 게 목표였다. 맏언니로서, 재미도 중요하지만 공통의 목표를 향해서 양떼를 몰아가듯이 이 친구들을 몰아가야겠다 했다. 또 잘 하는 게 있다면 키워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든든한 맏언니 면모를 보였다.
이어 그는 "이 프로그램은 저희들끼리만 소통하고 (촬영장에서) 제작진과의 거리가 멀다. 어디에 숨어있는지도 잘 모른다. 그래서 (멤버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지 했던 부담감도 있었는데, 촬영하는 순간 만큼은 여고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재밌다"며 "하교를 거부할 정도로 케미가 좋아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박지윤은 "재재 씨는 어떤 친구일까 궁금했는데 스마트한 역할을 해주고 있고, '샵 친구'인 비비는 똑똑한 친구라 한 수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예나 씨는 저희 딸이 좋아하는 그룹의 멤버로서 사인을 받아야겠다는 사심으로 접근했는데 저랑 케미가 제일 좋다. 저희 엄청난 쫄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각각의 멤버들과의 호흡도 짚어 기대를 더했다.
'추리 여왕'으로 활약했던 박지윤은 이번 새 추리 예능인 '여고추리반'에서는 이전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그는 "예전엔 경쟁 구도였고, 나만 잘 하면 되는 거였다. 여기서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같이 나아가고, 제가 못하는 부분을 (다른 멤버들이) 보완해 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차이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문제가 이런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이렇게 가야 하지 않을까 단서를 던져주면서 이끌어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여고추리반'은 29일 오후 4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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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