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 삼광빌라!' 전성우가 엄효섭을 이용해 이장우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36회에서는 황나로(전성우 분)가 박필홍(엄효섭)을 이용해 계략을 꾸민 모습이 그려졌다.
"내 동생에게 사기 치려고 했죠"…"네 동생인 줄은 몰랐어"
이날 박필홍은 푸드 트럭 사기를 진행 중인 지인을 도왔고, 이라훈(려운)과 차바른(김시은)을 만났다. 박필홍은 이라훈이 이빛채운(진기주)의 동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거 하지 말고 다른 거 알아봐요"라며 만류했다.
이때 이빛채운이 나타났고, 박필홍은 서둘러 자리를 벗어났다. 그러나 이빛채운은 박필홍을 뒤쫓았고, "내 동생한테 사기 치려고 했죠"라며 쏘아붙였다.
박필홍은 "네 동생인 줄은 몰랐어. 잠깐 도와달라고 해서 알바삼아 나온 거야. 그래도 내가 네 동생인 줄 알고 하지 말라고 했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빛채운은 "내 동생 아니었으면? 그랬으면 사기 치려고 했어요? 왜 이런 일을 해요? 내 동생이 이거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아요? 그 돈 얼마나 힘들게 모은 돈인 줄 알아요? 내 동생 아니었으면 사기 쳤다는 이야기 아니에요. 힘들게 모아온 돈들 다 뺏었다는 거 아니에요"라며 일침을 가했다.
"나한테 아버지 없어요. 사라져주세요"
박필홍은 "나는 그 돈을 직접 먹는 사람은 아니고 설명만 하러 나온 거야. 내가 워낙 말주변이 좋아서 이 바닥에서 유명하거든"이라며 변명했고, 이빛채운은 "늘 이렇게 살아왔어요? 옛날에도 이렇게 살아서 엄마 병들게 만들고 교도소 간 거예요? 왜 이제야 내 앞에 나타나서. 왜 이렇게 후진 모습으로"라며 실망했다.
박필홍은 "나도 다 계획이 있어. 다 반성해. 얼른 다시 일어나서 너한테 자랑스러운 아빠로"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이빛채운은 "그만. 제발 내 앞에서 사라져주세요. 나한테 아버지 없어요. 그러니까 소식도 알 수 없는 먼 곳으로 사라져주세요"라며 못박았다.
"돈 앞에서는 자식이고 나발이고 없지" 눈물 흘리며 사과
또 황나로는 이춘석(정재순), 장서아(한보름)와 손잡고 박필홍을 이용해 계략을 꾸몄다. 황나로는 우재희(이장우)의 거래처를 가로챘고, 우재희는 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탓에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입었다.
게다가 우재희의 동업자는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린 상황이었고, 사채업자들은 건축사무소에서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이후 황나로는 이빛채운에게 전화했고, "우재희 계약 안 된 거 빛채운 씨 아버지 박필홍 씨가 한 짓이에요"라며 거짓말했다.
이빛채운은 "박필홍 씨가 왜 재희 씨를 망하게 해"라며 발끈했고, 황나로는 "알잖아요. 박필홍 돈만 주면 뭐든 하는 사람이란 거. 돈 앞에서는 자식이고 나발이고 없지"라며 도발했다.
결국 이빛채운은 우재희를 끌어안고 눈물 흘리며 사과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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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