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윤주만과 내레이터모델 김예린이 난임 검사를 받았다.
1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윤주만과 김예린이 난임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눈물 흘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예린은 윤주만과 2세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고, "아이를 갖는다고 하면 육아 휴직 이런 게 있는 직업이 아니고 프리랜서이다 보니까 경제적인 활동이 스톱이 된다고 보면 된다"라며 걱정했다.
윤주만은 "좋은 것만 생각해라. 우리 닮은 아이가 생긴다고 생각해 봐라"라며 설득했고, 김예린은 "아이를 낳아도 어디다 기댈 데가 없다"라며 털어놨다.
윤주만은 "오빠한테 기대라. 하루 한 시간씩만 자고 일하고 아기 보고 다 하겠다. 시간 될 때 가서 검사 한 번 받아보고 그렇게 하자"라며 약속했다.
이후 윤주만과 김예린은 산부인과에서 난임 검사를 받았다. 의사는 윤주만의 결과지에 대해 "정자의 수는 1500만 마리 기준에 3000만 마리다. 운동하는 정자가 몇 퍼센트인지 보는 건 68%다"라며 밝혔다.
그러나 김예린은 실제 나이보다 난소 나이가 10살가량 높게 측정됐고, 의사는 "난소 나이 검사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38세 수치는 2 전후로 알려져 있다. 40대가 되면 1 전후, 40대 중반부터는 1보다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김예린 님 검사 결과가 0.66으로 나왔다. 나이로 하자면 46~47세인 거다"라며 설명했다.
의사는 "자연 임신 성공률이 낮아져 있는 상태다. 시험관 시술로 바로 하는 게 가장 두 분에게는 맞지 않나 싶다"라며 진단했다.
이어 김예린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많이 미안했다. 못 갖는다면 제 탓일 것만 같아서 미안했다. '왜 이렇게 미뤘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많이 후회스럽고 괜찮다고 이야기해 주는 오빠한테 더 미안했다"라며 속상해했다.
그날 밤 김예린은 "아이를 못 갖게 되면 내 탓일 것만 같다. 내가 스스로 자만했다"라며 고백했고,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윤주만은 김예린을 다독이며 눈물을 글썽였고, 김예린은 "못 낳으면 어떻게 해"라며 불안해했다. 윤주만은 "뭘 어떻게 해. 둘이 알콩달콩 잘 살면 되지"라며 안심시켰고, 김예린은 윤주만의 품에 안겨 오열했다.
특히 최수종과 하희라는 과거 세 번의 유산을 경험했던 만큼 윤주만과 김예린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했다.
하희라는 "세 번 유산되고 민서, 윤서 낳고 셋째 갖고 싶었지만 안 됐다. 마지막에 세 번째 유산됐을 때는 사람들에게 유산됐다는 말을 하기가 미안한 거다. 동료들은 맹장 수술한 줄 알았다"라며 회상했다.
더 나아가 하희라는 "결혼만 하면 아이는 당연히 생기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많은 유산을 거치면서 부모가 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 싶었다. 전혀 못 갖는 상태가 아니니까 예린 씨가 저런 마음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당부했다.
또 하희라와 최수종은 김예린과 윤주만이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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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