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탤런트 조은숙이 '쩐당포'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6일 방송된 SBS Plus '쩐당포'에는 조은숙이 출연해 쩐 고민을 털어놓았다.
2005년 결혼한 조은숙은 남편인 광고대행사 대표 박덕균 씨와의 슬하에 세 명의 딸을 두고 있다.
이날 조은숙은 앞마당과 텃밭 등을 갖춘 경기도 남양주시의 집을 언급하며 "우리 가족에게 서프라이즈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가족 모르게 집을 준비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편에게는 정말 큰 서프라이즈였을 것 같다"는 말에 조은숙은 "신랑에게는 조금 미안한 점이 있었다. 공사까지 다 했는데 입이 근질근질하더라. 속은 썩는다. 제가 인테리어부터 직접 다 했다"며 웃었다.
"들인 돈이 어마어마했을 것 같다"는 말에는 "경기도 남양주여서 서울보다는 많이 싸다. 그래서 가능했고, 아이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아이들 앞에 들어놨던 적금 같은 것을 많이 깼다"고 했고, "교육비가 많이 들어가지 않냐"고 재차 묻는 소유진의 물음에 "제가 아이들 학원을 하나도 안 보낸다. 대신 학교가 사립이어서, 교육비는 그 정도 나가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1996년 데뷔 이후 꾸준하게 활동 중인 조은숙은 52세의 나이에도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7년 전 복근 사진이 공개되자 쑥스러워 한 조은숙은 "남자들도 울고 갈 복근으로 유명하지 않냐"는 MC 장성규의 말에 "세 아이를 낳고 나를 찾겠다고 시작한것이 운동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목욕탕에 갔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제 몸을 보며 '어떻게 다시 복귀하겠어' 하더라. '내가 나를 가꾸지 않았구나' 싶었다. 혼자 아이들을 키우기 힘들어서 친정 어머니가 많이 도와주셨었다. 그 시간동안 제가 유일하게 밖에 나와 숨쉬는 시간이 한시간 반 정도였는데, 그 시간 동안 정말 운동에 집중했다"고 떠올렸다.
힙운동에 특히 신경을 쓴다고 말한 조은숙은 "2~3일에 한 번씩 집중한다. 다이어트라기보다는, 하루하루 나와 싸우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또 조은숙은 명품 등에 크게 욕심이 없다고 전하며 "옷도 잘 안 사입는다. 잘 버리지도 않고, '지금 있는 옷을 어떻게 코디하면 좋을까' 그런 식으로 돌려입는 편이다"라고 알뜰한 면모를 자랑했다.
자신과는 성향이 다른 남편의 충동구매로 고민이 있다고 덧붙이며 "저희 신랑은 일주일에 마트를 한 두 번 가는데 그 액수가 꽤 크다. 한 번에 40만 원 정도를 쓰더라"면서 "저는 없으면 없는 대로 먹고, 함께 줄여야 하는 것에는 맞춰줬으면 하는데 그게 어렵다. 화장품도 많이 사고, 홈쇼핑도 완전 좋아한다. 그런데 관리가 안 되더라"고 아쉬워했다.
조은숙의 이야기를 들은 쩐마스터는 "남편에게 돈을 모아야 하는 구체적 목표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고, 조은숙은 적금 등에 대한 조언을 함께 구하는 시간을 이어갔다.
'쩐당포'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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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