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무리뉴의 축구는 지난 12월 네빌의 말대로 점차 힘을 잃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14일(한국시각)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또다시 동점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24분 만에 해리 케인이 헤더 득점으로 앞서 나갔지만 이후 추가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74분 이반 카발레이루에게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승점 10점을 잃어버리며 리그에서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과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이어 세번째로 많이 잃은 팀이 됐다.
꾸준히 뒷심 발휘에 실패하는 무리뉴의 토트넘에 대해 개리 네빌은 이미 과거에 무리뉴가 과거 자신이 성공했던 방식대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한다며 공략당하기 쉬울 것이라고 염려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일 당시 네빌은 스카이스포츠 칼럼에서 "그는 여전히 수비적인 안정감을 원하고 있다"라며 운을 띄웠다. 12월 1일 당시엔 토트넘이 리그 1위였던 상황이다.
네빌은 "무리뉴는 여전히 자신들의 수비진을 신뢰하지 못한다. 수비진이 팀의 가장 큰 약점이고 무리뉴는 수비적인 운영을 통해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네빌은 이어 "하지만 여전히 무리뉴의 축구는 수동적이다. 상대의 경기 운영에 맞춰서 자신의 전술을 짠다. 이런 방식으로는 리그를 우승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네빌의 이 발언은 현실이 됐다. 1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전 무승부 이후 토트넘은 최근 5경기 1승 2무 2패로 승점을 단 5점만 얻었고 순위는 6위로 하락했다.
토트넘은 경기를 앞서고도 후반에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승점을 잃고 있다. 네빌의 말대로 토트넘의 수비는 여전히 약했고 토트넘은 선두권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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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