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데이비드 가족이 새해맞이를 즐긴 가운데, 빌푸 부부는 대구 먹방을 이어갔다.
1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빌푸의 먹방 중계를 위해 김민경과 레오가 재출연했다.
김민경은 "지난 주에 빌푸의 대구 10미 먹방이 궁금증을 남긴 채 끝이 났다. 열 가지를 모두 먹어 봤을지 궁금해서 '녹화 때 먼저 봐야겠다' 해서 스튜디오에 오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준현은 "우리 먹신들의 특성이다. 누가 뭐 먹으면 되게 궁금해한다"고 덧붙였다.
딘딘은 빌푸의 영상을 위해 출연한 한국살이 26년 차 핀란드 출신 레오 란타에게 "빌푸 덕분에 자주 출연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레오는 "나도 그만큼 많이 일했다. 통역해 주고 고기 구워 주고 운전해 줬다"고 반박하며, 빌푸 대변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을 예고했다.
빌푸가 대구 10미 먹방을 무사히 마쳤을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 데이비드 가족이 새해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데이비드 가족은 떡만둣국을 위해 만두 빚기에 나섰다. 데이비드 부부는 아들 올리버와 딸 이사벨에게 한국 나이에 대해 설명했다. 스테파니는 이사벨에게 "너는 2살이지만 한국 나이로는 4살이다"라고 말했지만, 이사벨은 이해하지 못했다.
한국의 독특한 나이 문화는 세계인들에게 '코리안 에이지'로 불리기도 한다. 뱃속에 있을 때부터 나이를 부여하기 때문. 알베르토는 "2020년 11월에 태어난 둘째 아라도 한국 나이로는 벌써 2살"이라고 전했다.
지난 방송에 이어 빌푸 부부는 서문 시장을 찾았다. 알베르토는 "최근에 다녀왔는데 가는 가게마다 '빌푸가 왔다 갔다'고 하더라"고 일화를 전했다. 김민경은 "나보다 유명한 거 아닌가. 그러면 서운할 텐데"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구 10미 중 첫 음식은 납작만두였다. 교육을 다녀온 고등학교 학생들의 추천을 받아 떡볶이도 함께 주문했다. 대구 떡볶이의 떡은 유독 길고 큰 것이 특징이었다. 납작만두를 맛본 빌푸는 연신 감탄하며 음식을 음미했다.
딘딘은 김민경에게 "막창이 맛있냐, 저게 맛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민경은 "에?"라고 되물으며 당황했다. 딘딘은 "여자한테 이런 눈빛 오랜만에 받아 본다. 번호 달라고 했을 때의 눈빛이었다"고 말했고, 김민경은 "있을 수 없는 질문이다. 화가 많이 난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음식은 누른국수였다. 누른국수는 시장 오픈 치킨에서 완성됐다. 레오는 "핀란드인에게는 저게 신기할 수 있다. 핀란드에는 눈앞에서 만들어 주는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준현은 추운 날 따뜻한 국수를 먹는 기분이 "내적 반신욕을 하는 기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빌푸는 서문 시장에서의 대구 10미에 대해 "주기적으로 먹고 싶은 맛이었다. 대구에 산다면 일주일에 한 번은 집에 사 들고 갔을 것 같다.학교에서 대구 음식을 추천받았는데, 이걸 보고 계시다면 모두 추천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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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