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데이비드 가족의 새해맞이 모습이 그려졌다.
1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미국 출신 데이비드 가족이 한국에서의 첫 새해를 맞았다.
데이비드의 아내 스테파니는 새해를 맞아 떡만둣국을 준비했다. 미국에도 새해맞이 음식이 있느냐는 질문에 데이비드는 "미국 남부에는 Black-eyed peas라고 있다. 행운을 빌며 먹는 전통음식"이라고 소개했다.
데이비드 가족은 떡만둣국을 위해 만두 빚기에 나섰다. 데이비드 부부는 아들 올리버와 딸 이사벨에게 한국 나이에 대해 설명했다. 스테파니는 이사벨에게 "너는 2살이지만 한국 나이로는 4살이다"라고 말했지만, 이사벨은 이해하지 못했다.
한국의 독특한 나이 문화는 세계인들에게 '코리안 에이지'로 불리기도 한다. 뱃속에 있을 때부터 나이를 부여하기 때문. 알베르토는 "2020년 11월에 태어난 둘째 아라도 한국 나이로는 벌써 2살"이라고 전했다.
떡만둣국을 요리해 먹은 데이비드 가족은 남산으로 향했다. 데이비드는 두 자녀를 위해 '한국에서 새해에 하는 문화'로 연날리기를 설명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준현은 "연휴 내내 잡기 놀이만 했는데, 나도 연날리기를 해 볼 걸 그랬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알베르토 역시 "우리 아들이 계속 연 날리고 싶다고 했는데 내가 못할까 봐 같이 해 주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김민경은 "연날리기가 보기보다 어렵고 의외로 까다롭다"고 알베르토의 심정에 공감했다.
남산에서 연날리기를 마친 데이비드 가족은 남산의 명물인 왕돈가스 맛집으로 향했다. 돈가스 식당 앞 김준현의 사진이 걸려 있어 스튜디오 패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김준현은 데이비드에게 "굿 초이스"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데이비드 가족은 왕돈가스 크기에 깜짝 놀랐지만 맛을 본 뒤에는 "너무 맛있다. 다 먹어 버리자"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데이비드는 한국살이 소감으로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땐 여기서 3년 정도 있을 예정이었는데 1년이 지나면서 한국을 떠나기 싫어졌다"고 밝혔다. 스테파니는 "그냥 이대로 올해도 잘 갔으면 좋겠다"고 새해 소망을 전했다.
지난 방송에 이어 빌푸 부부는 서문 시장을 찾았다. 이날 대구 10미 중 첫 음식은 납작만두였다. 교육을 다녀온 고등학교 학생들의 추천을 받아 떡볶이도 함께 주문했다. 빌푸는 "납작만두가 여태 먹어 본 음식 중 1등"이라고 감탄했다.
다음 음식은 누른 국수였다. 누른 국수는 시장 오픈 치킨에서 완성됐다. 레오는 "핀란드인에게는 저게 신기할 수 있다. 핀란드에는 눈앞에서 만들어 주는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빌푸는 "내 생각엔 빌레가 누른 국수를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 대구 10미 음식은 천엽과 생간이었다.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었지만 빌푸는 거침없이 젓가락을 뻗었다. 빌푸는 "정말 맛있다. 식감이 너무 좋다"고 말했고, 딘딘은 "빌푸는 못 먹는 음식이 없는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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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