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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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23일 종합] 윤옥희 女 양궁 2관왕…한국 金3 추가

기사입력 2010.11.24 08:25 / 기사수정 2010.11.24 08:25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일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획득 소식이 23일에도 이어졌다. 여자 양궁 간판 윤옥희(예천군청)가 2관왕에 올랐고, 육상과 인라인 롤러에서도 첫 금메달이 나왔다.

반면 축구는 아랍에미리트에 져 24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남자 하키 역시 파키스탄에 석패해 대회 3연패가 좌절됐다.

양궁장에서는 사흘 연속 애국가가 울러퍼졌다. 윤옥희가 23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중국의 청밍에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끝에 세트 스코어 6-0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지난 21일 단체전 금메달 이후 이틀 만에 개인전 금메달도 가져오며 대회 2관왕에 성공했다.

1세트를 27-25로 이긴 윤옥희는 2세트에서 28-27로 이기며 승부를 사실상 갈랐다. 이어 3세트에서 또다시 28-27로 승리하면서 모든 세트를 깔끔하게 가져오고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기초 종목'인 육상에서도 첫 금메달 소식이 터져나왔다. 한국 여자 도약 종목 간판 정순옥(안동시청)이 여자 멀리뛰기 결선에서 6m53을 기록해 카자흐스탄의 올가 리파코바를 3cm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지난 대회 5위에 그친 한 뿐 아니라 한국 여자 육상 선수 가운데 8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도 이뤄냈다.

대회가 시작된 인라인 롤러에서는 안이슬(청주여상)이 여자 300m 타임 트라이얼에서 26초87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중국의 두 선수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안이슬은 이번 대회 인라인 롤러 첫 금메달을 선사하며 '숨겨진 효자 종목'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안이슬은 오후에 열린 여자 500m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밖에 양수진, 김은별, 문예린(이상 한국체대)이 출전한 근대5종 여자 단체전에서는 총점 1만8288점을 얻어 1만9628점을 기록한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펜싱에서는 정효정(부산광역시청), 신아람(계룡시청), 오윤희(강원도청)으로 구성된 펜싱 여자 에페팀이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28-45로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남자 플뢰레 단체팀 역시 준결승에 일본에 36-45로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구기 종목에서는 아쉬운 소식이 많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준결승전에서 연장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도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또 남자 하키 팀도 준결승전에서 강호 파키스탄에 무릎을 꿇으며 대회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한국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패널티 스트로크에서 7번째 주자 여운곤이 아깝게 골을 넣지 못하고 3-4로 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8년 만에 금메달을 노렸던 남자 럭비 역시 일본에 준결승전에서 15-28로 패해 3-4위전에서 중국에 승리를 거두고 동메달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금메달 64개, 은메달 55개, 동메달 74개를 획득한 한국은 일본(금메달 34)과의 격차를 30개로 더 벌리며 종합 2위를 사실상 굳혔다. 한국은 24일, 양궁 남자 개인전과 인라인 롤러, 근대 5종, 여자 하키 등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사진 = 윤옥희, 정순옥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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