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손범수, 전진, 솔비, 찬희가 음악방송 MC 출신다운 수준급 입담을 자랑했다.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전현직 음악 방송 MC 4인방 손범수, 전진, 솔비, SF9 찬희와 함께하는 '가요 MC 톱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손범수, 전진, 솔비, 찬희는 음악방송 MC 시절 아찔한 생방송 실수담을 대방출시켰다.
먼저 손범수는 신승훈이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골든컵을 수상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신승훈이 무대 위로 올라와야 하는데 올라오지 않았다. 그때 진땀이 엄청 났다"고 밝혔다.
이어 "생방송이 끝난 후 찾았는데 스튜디오 뒤 복도에서 신승훈이 쭈구리고 있었다. 오늘 스케줄이 7개였다고 하더라. 매니저가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같은 건물 라디오 스케줄에 잠깐 갔다더라. 너무 지쳐있고 미안해해서 다독이면서 지나갔다. 저 상황은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손범수는 가수 이예린이 생방송 무대에서 카메라에 머리를 맞았던 방송사고를 언급하며 "아차 싶었다. 혹시 쓰러지면 어떻게 하나 했는데 무대를 끝까지 하더라"고 전했다.
솔비는 "자료화면은 절대 쓰지 말아달라"고 말한 뒤 역사에 남을 흑역사를 털어놨다.
그는 "제가 2006년도에 데뷔해서 2008년 음악방송 MC까지 하루 스케줄 7개씩 안 쉬고 달렸다. 그때 많이 지치고 힘들었다. 그럼에도 생방송을 계속 해야하니 나름 반항했던 것이 성형외과에 가서 상담 받고 바로 수술을 했다. 그리고 바로 생방송을 나갔다"고 고백했다.
이어 "선글라스도 안 쓰고 방송을 했다. 그때 제정신이 아니었다. 성형수술을 충동적으로 하면 안 되는구나 생각했다. 성형수술 하기 전에 심리 검사를 먼저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심리적으로 대처를 먼저 했으면 다른 방법을 선택했을 것 같다"고 후회했다.
뿐만 아니라 솔비는 사유리를 보고 냉동 난자를 고민했음을 밝히며 "난자 은행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 여자들은 생물학적으로 한계가 있지 않나. 난자 은행을 알아보다 상담을 받았다. 조건이 많더라. 6개월 동안 술을 못 마신다고 해서 안하기로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류이서와 결혼 5개월 차인 전진은 함께 드라마 '펜트하우스' 카메오 출연을 하게 됐음을 전하며 "'펜트하우스'에서 연락이 와서 며칠 전에 촬영을 했다. 시즌2 첫 장면에 잠깐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걱정을 했던 것이 촬영할 때 사람들도 많았고 대사도 많았다. 아내가 그걸 다행히 이겨내고 해냈다. 2월에 방송될 예정이다. 극중에서도 부부로 나온다"며 "저희가 '펜트하우스' 팬이라 나가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쪽에서 OK를 해줬다. 짧게 나간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전진은 "김구라 형님 부부와 2:2 커플 모임을 했다. 식사를 했는데 형수님 외모도 미인이시고 우아하시다. 제 아내도 저한테 그러는데 형님을 아기 다루듯이 그러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저는 굉장히 독립적인 사람이다. 저는 덜 챙겨줘도 더 편한데 와이프가 계속 챙겨주려고 한다"며 "아내가 청소도 좋아한다. 가끔 통화할 때 청소한다고 하더라"고 아내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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