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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남자' 엄현경X강은탁X이시강, 본격 삼각관계…"틈 있으면 놓치지 않아" [종합]

기사입력 2021.01.13 21:03 / 기사수정 2021.01.13 21:03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엄현경, 강은탁, 이시강의 삼각관계가 본격화됐다.

13일 방송된 KBS 2TV '비밀의 남자'에서는 차서준(이시강 분)이 다정한 모습의 한유정(엄현경)과 이태풍(강은탁)을 발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유정은 "오빠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거잖아. 아직 고맙다는 말도 못 했는데 이러고 있으면 어떻게 해"라며 "오빠, 나 우는 거 싫다면 나 지금 울고 있잖아. 오빠 좀 일어나봐"라고 오열했다.

때마침 들어온 윤수희(이일화)는 한유정에게 "걱정을 많이 했나 보다. 의사 선생님 만났는데 진정제를 맞고 잠든 거라더라"고 상태를 알렸다. 한유정은 눈물을 그치고는 "제가 여기 왔다는 말을 하지 말아달라"고 연신 부탁하고는 자리를 떴다.

회사로 돌아온 한유정은 강예진(채빈)에게 이태풍의 병문안을 갔던 사실을 숨겼다. 함께 병문안을 가자는 이야기에도 "일이 많아서 못 갈 것 같다"며 거절했다.

차서준은 오열하던 한유정과 구천수(이정용)의 말을 떠올렸다. 차서준은 "유정이 구해준 사람이 형이었다고. 둘 사이 끝난 것 아니었나"라며 "유정이는 아직 형을 좋아하고 있었던 거고, 그래서 나한테 시간을 갖자고 한 건가"라고 생각에 잠겼다.

때마침 한유정은 결제 서류를 받으러 차서준을 찾았다. 차서준은 한참을 한유정을 바라본 뒤 "아까 자리를 비웠냐"고 질문했다. 한유정은 어색하게 외근을 다녀왔다고 변명했고, 차서준은 "그거 들었냐. 형이 쓰러졌다. 나랑 같이 가보겠냐"고 권유했다. 차서준은 돌아서는 한유정을 한참 바라보다 결국 고개를 돌렸다.

그 시각, 주화연(김희정)은 자신의 손을 놓겠다는차서준의 말을 떠올리고 있었다. 고민하던 주화연은 한유정에게 전화를 걸어 자리를 마련했다. 주화연은 "미안하다. 내가 그동안 유정 씨한테 많이 심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자식 가진 엄마 마음이 어떤지 알지 않느냐. 유정 씨도 자식 키워봐서 알지 않느냐. 내 자식 눈빛만 봐도 뭘 원하는지"라며 "나도 엄마인지라 유정 씨 받아들일까 고민했다. 그런데 유정 씨는 서준이를 바라보는 눈빛이 서준이와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주화연은 "서준이가 내 옆을 떠나면 난 못산다"며 한유정에게 무릎을 꿇으며 차서준을 놔달라고 부탁했다.

결국 한유정은 차서준을 찾아 그만하자는 이야기를 꺼냈다. 한유정은 "아무래도 내가 네 옆에 있으면 괴로움만 더 커질 것 같다"라며 "나 때문에 너 이사장님이랑 사이도 멀어지고 있지 않으냐"고 이유를 밝혔다. 차서준은 애써 설득하려 했지만, 한유정은 "아무리 노력해도 마음이 커지지 않는다. 처음부터 이러면 안 되는 거였는데, 정말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차서준은 "네 마음이 커지지 않아도 괜찮다. 내 옆에만 있어 달라"고 매달렸다. 그러나 한유정은 차서준의 손을 놓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태풍은 검사 결과에 이상이 없자 곧바로 퇴원했다. 윤수희는 이태풍에게 한유정의 병문안을 이야기하려 머뭇거리다 그대로 자리를 떴다. 집으로 돌아온 한유정에게는 한유명(장태훈)이 달려야 이태풍의 안부를 물었다. 한유정은 "우리 아무 사이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고, 한유명은 "진짜 야박하다. 사람이 아프다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타박했다.

윤수희는 한유정을 불러 맥주 한 잔을 권했다. 두 사람은 지난 일들을 이야기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한유정은 "세상에는 만나면 안 되는 인연도 있나 보다. 그래서 마음을 간신히 접고, 마음이 다시 펴지지 않도록 꾹꾹 누르면서 버티고 있다. 사실 그 손을 떼고 싶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자 윤수희는 "세상엔 만날 수밖에 없는 인연이 있다고 생각한다. 유정 씨가 그게 고민이라면 그 손을 놓고 마음이 활짝 펴지게 용기를 내라"고 응원했다. 한유정은 이를 거절했지만 한숨을 내쉬며 마음이 한결 풀린다고 말했다.

차서준은 이태풍과 이야기를 나눴다. 차서준은 "한 달이든 두 달이든 쉬는 게 어떠냐. 그동안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달려왔잖냐. 병가 처리 해줄 테니 쉬어라"라고 권유했다. 이태풍은 "정밀 검사받았는데 이상 없었다. 걱정해줘서 고맙다"라고 거절했다. 차서준은 "어제 유정이랑 같이 있었다. 혹시 형 보러 갈까 얘기했더니 싫다고 하더라. 유정이, 아직도 형 보는 게 불편한 것 같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자 이태풍은 "그럼 너 그것도 아느냐. 유정이가 회장님한테 몇 번씩이나 불려간 것. 너 때문에 모멸감 당했던 것"이라며 "너랑 있는 게 돈이 목적이냐고 하셨다. 가정교육 운운하며. 이사장님도 모자라 회장님한테 그런 모진 소리를 듣는 유정이 마음 어땠을 것 갔느냐"고 차서준을 타박했다.

이태풍은 "유정이가 진짜 불편해하는 건 나를 보는 게 아니라 지금 네 옆에 있는 게 아닐까"라며 "서준아, 네가 전에 말했었지. 나랑 유정이 사이에 틈이 있으면 절대 놓치지 않고 들어올 거라고. 나도 그럴 거다.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고 잡을 거다"라고 선전 포고했다.

한편, 한유라(이채영)은 다음 단계는 언제 진행할 생각이냐는 흥신소의 전화를 받았다. 한유라는 자신이 지시한 것은 어떻게 됐냐고 물었고, 흥신소에서는 "장 검사가 제보를 받은 것 같다. 유민혁(강은탁)과 사법연수원이었던 그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한유라는 "이태풍이 또 슬슬 움직인다 이거지. 그래 봤자지. 서준 씨랑 어머니를 꼼짝못하게 할 카드를 내가 쥐고 있는데"라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윤수희는 이태풍을 만나 한유정과 술 한잔을 한 이야기를 했다. 한유정의 고민 상담을 해줬다며 "유정 씨가 말하지 말라고 부탁해서 얘기 안 했다. 가만히 있기엔 좀 그렇더라. 유정 씨가 그날 병원에서 많이 울다 갔다. 얼마나 서럽게 울던지 내 가슴이 다 아리더라"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태풍은 한유정을 찾아 나섰다.

한유정을 찾은 이태풍은 "병원에 왔었다며. 나 걱정되서 온 거였지. 나 괜찮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유정은 "안 궁금해"라며 자리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의류 창고의 문은 닫혔고, 두 사람은 창고에 갇히고 말았다. 이태풍은 한유정과 나란히 쭈그려 앉아 옛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이태풍은 "내가 치던 장난에 웃던 네 웃음소리. 그때 내가 음악실에서 피아노치면 네가 노래 부르고 그랬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작은 거짓말만 쳐도 귀가 빨개지더니. 내 걱정에 병원까지 뛰어와 놓고 아닌 척도하고. 한유정한테 이런 모습도 있는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한유정은 "얘기했잖아, 나 변했다고. 이제 오빠가 알던 한유정이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이태풍은 "세상 사람들이 다 변해도 넌 안 변한다"라고 반박했다.

이태풍은 "어떤 사람들은 사고로 생각이 어려진 날 보며 안됐다, 불쌍하다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난 아니다. 유정아, 난 그때가 가장 행복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땐 너랑 나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서로 마주 보면서 웃을 수 있었다. 내 곁엔 늘 네가 있었고 너만 있으면 난 세상에 하나도 부러운 게 없었다. 너랑 함께 있으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고 세상 모든 게 다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이태풍은 유정아, 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너랑 다시 마주 보면서 웃고 싶다. 서로 아닌 척, 아무렇지 않은 척 애쓰는 거 이제 그만하고 싶다"라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한유정은 "우리 그럴 수 없다는 거 알잖아. 우리 마음 묻어두기로 했었잖아"라고 말했지만 이태풍은 "넌 그게 되느냐. 난 안된다. 이젠 더 이상 못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태풍은 "내 마음 숨기는 것도 너한테 향하는 마음을 막는 것도 이제 더는 못하겠다"라고 한탄했다. 그러나 한유정은 "난 된다. 이미 난 정리했다고 하지 않았느냐, 이제 이런 얘기하지말라"고 거절했다.

그 시각, 차서준은 한유정과 이태풍 두 사람이 모두 자리를 비운 것을 알아챘다. 차서준은 회사를 휘젓고 다니며 두 사람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차서준이 발견한 것은 의류 창고에서 서로 다정히 기대앉아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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