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중국 배우 장쯔이가 40대에 15세 소녀를 연기하는 것에 부정적 반응이 일자, 직접 입장을 밝혔다.
장쯔이는 지난 9일 자신의 웨이보에 "'상양부' 제작진들과 방송사 측은 나를 '소녀감성'이라는 말로 마케팅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며 "'소녀감성'이라는 말이 나쁜 말은 아니지만, 내 이름 앞에 놓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왕쉔을 연기했을 때는 38세였고 다음달이면 42세다. 이 두 개의 나이가 '소녀'와 어떤 연관이 있나?"라며 분개했다.
또 "대본을 받았을 때 나는 이 캐릭터와 함께 성장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그 즉시 깨달았다. 시청자들에게는 깨끗한 환경에서 이 캐릭터를 이해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나는 최선을 다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장쯔이의 첫 드라마로 화제를 모은 '상양부'는 황족으로 화려한 삶을 살아가던 왕쉔(장쯔이 분)이 성인이 된 후 어지러운 국면 속으로 끌려들어가 완전히 뒤바뀐 운명을 맞이하고 군대를 장악하고 있는 예장왕 샤오치(주일위)에게 강제로 시집을 가야하는 입장을 맞이한 내용을 담은 작품.
장쯔이가 왕쉔의 일대기를 맡아 연기한 것으로 유명한 가운데, 현재 드라마 초반 15세 소녀 역할까지 장쯔이가 연기하면서 일부 시청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온 바 있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장쯔이가 아역 배우의 일마저 뺏은 것이 아니냐는 루머까지 만들었고, 장쯔이와 연관된 '소녀감'이라는 단어는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서 며칠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쯔이는 어린 시절부터 운명적 소용돌이에 빠지는 역할이기에 연기로 함께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했다고 직접 밝힌 상황. 장쯔이의 솔직한 입장에 중국 누리꾼들은 다시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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