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현지 매체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미친 결정력을 조명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2일(한국 시간) “유럽 최고의 피니셔 손흥민이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보다 위에 있다”며 인디펜던트의 자료를 인용해 설명했다.
자료는 2016년 이후 유럽 공격수들의 기대 득점(xG)값과 실제 득점 숫자가 있었다. 손흥민은 2016년 8월 이후 총 61골을 낚아챘고 이는 xG보다 44% 높은 수치였다. 다른 골잡이들을 압도하며 차트 최상단에 있었다.
같은 기간 104골을 넣은 해리 케인이 21.33%로 2위, 139골을 기록한 메시가 21.31%로 3위를 차지했다. 117골을 몰아친 호날두는 0.67%, 134골을 넣은 레반도프스키는 -0.43%였다. 레반도프스키는 음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기대 득점보다 실제 골 수가 부족한 것이다.
매체는 “손흥민이 다른 선수들보다 찬스를 잘 살리고, 기회를 놓치는 수가 적다는 것”이라며 “유럽에서 가장 치명적인 피니셔”라며 엄지를 세웠다.
실제 올 시즌 손흥민의 결정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12골을 몰아쳐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12골을 넣을 동안 그가 때린 슈팅은 22개다.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가 41개의 슈팅으로 13골을 만든 것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만큼 손흥민의 결정력이 빼어나다고 볼 수 있다.
매체는 “만일 여러분이 골키퍼고 손흥민에게 볼이 연결됐다면, 여러분은 운명을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이란 재치 있는 평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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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