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홍록기와 모델 김아린 부부가 시험관 시술로 얻은 아들 루안 군을 위해 집 정리에 나섰다.
11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홍록기와 김아린 부부가 아들을 위해 집 정리를 의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옷이 부족하면 홍록기 집으로 가라" 어마어마한 양의 신발과 옷
이날 홍록기는 연예계에서 유명한 패셔니스타답게 어마어마한 양의 신발과 옷을 가지고 있었다. 김아린 역시 패션을 좋아한다고 말했고, 더 나아가 인플루언서 활동을 위해 다양한 접시와 주방 용품을 쌓아두고 있었다.
홍록기는 김아린에 대해 "'와이프 어떤 사람이야?'라고 하면 또 다른 홍록기다. 내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이렇게 입었을 거다"라며 소개했다.
박나래는 "선배님 집이 너무 궁금했다. 연예계에서 알아주는 패셔니스타다. 예전에 그런 소문이 있었다. 방송가에 옷이 부족하면 홍록기 집으로 가라고"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홍록기는 "실제로 그랬다"라며 거들었다.
50세에 시험관 시술로 낳은 아들…쉰파파 홍록기
특히 홍록기와 김아린은 아들 루안 군을 위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록기는 "아이가 생기고 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지 않냐. 아이가 안 생겨서 병원에 가서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갖게 됐다. 50세에 낳았다"라며 고백했다.
김아린은 "루안이 공간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은 거실에서 잔다. 루안이 방을 만들어줬다. 아이가 잘 때 일을 해야 하니까 그 방에 물건이 쌓이기 시작했다"라며 털어놨고, 실제 루안 군의 방은 잡동사니로 가득했다.
또 박나래는 "많은 분들이 쉰파파라고 한다. 루안이 태어났을 때 어땠냐"라며 궁금해했고, 홍록기는"태어났을 때 솔직히 이성적인 의무감이 더 컸다. 산후조리원에 있다가 나와서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고 알아보는 느낌이 있지 않냐. 가슴이 뭉클뭉클했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홍록기는 "우리 엄마가 전화가 왔었다. '아이고 너도 이제 아버지네'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묘하게 뭉클하더라. 엄마도 목소리가 그러시고. (아들이) 자꾸 집에 오게 하는 이유다"라며 자랑했다.
과감하게 옷·신발·그릇 정리…아내 작업실·아들 방 생겼다
이후 홍록기와 김아린은 과감하게 옷과 신발, 그릇 등을 비워냈다.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집을 정리했고, 옷방이 정리된 것뿐만 아니라 김아린의 재택근무를 위한 작업실과 루안 군의 방이 마련됐다.
김아린은 달라진 작업실을 보던 중 "아이 집 가면 아이 사진 걸어놓지 않냐. 저도 걸어놓고 싶었다. 그걸 못해줘서 미안했다"라며 눈물 흘렸다. 홍록기는 "나는 눈물 나는 게 와이프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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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