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홍록기와 모델 김아린 부부의 집이 성공적으로 변화했다.
11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홍록기와 김아린 부부가 아들을 위해 집을 정리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록기와 김아린 부부는 평소 패셔니스타로 알려져 있는 만큼 남다른 양의 패션 용품들이 가득했다. 김아린은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접시와 주방 용품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박나래는 "선배님 집이 너무 궁금했다. 연예계에서 알아주는 패셔니스타다. 예전에 그런 소문이 있었다. 방송가에 옷이 부족하면 홍록기 집으로 가라고"라며 밝혔고, 홍록기는 "실제로 그랬다"라며 맞장구쳤다.
홍록기는 김아린에 대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라고 표현을 하지 않냐. '와이프 어떤 사람이야?'라고 하면 또 다른 홍록기다. 내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이렇게 입었을 거다"라며 밝혔다.
특히 홍록기와 김아린은 아들 루안 군을 위해 의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록기는 "아이가 생기고 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지 않냐. 아이가 안 생겨서 병원에 가서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갖게 됐다"라며 털어놨다.
김아린은 "루안이 공간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은 거실에서 잔다. 루안이 방을 만들어줬다. 아이가 잘 때 일을 해야 하니까 그 방에 물건이 쌓이기 시작했다"라며 고백했고, 실제 방 안은 잡동사니로 어지럽혀져 있는 상황이었다.
또 박나래는 "많은 분들이 쉰파파라고 한다. 루안이 태어났을 때 어땠냐"라며 질문했고, 홍록기는"태어났을 때 솔직히 이성적인 의무감이 더 컸다. 산후조리원에 있다가 나와서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고 알아보는 느낌이 있지 않냐. 가슴이 뭉클뭉클했다"라며 회상했다.
홍록기는 "우리 엄마가 전화가 왔었다. '아이고 너도 이제 아버지네'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묘하게 뭉클하더라. 엄마도 목소리가 그러시고. (아들이) 자꾸 집에 오게 하는 이유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후 홍록기와 김아린은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의 도움을 받아 과감하게 물건을 정리했다. 두 사람은 결혼기념일을 챙기지 못할 정도로 열심히 정리했고, 집안 곳곳은 180도 달라졌다.
거실은 소파를 버리는 대신 쿠션만 남겼고, 홍록기의 신발장을 책장으로 활용해 아이에게 위험하지 않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주방은 식기세척기와 오븐까지 그릇을 수납해야 할 정도로 수납공간이 부족했지만 정리를 통해 식탁과 조리대가 제 역할을 되찾았다. 홍록기는 달라진 주방을 보며 김아린에게 유지를 잘 해야 한다고 당부했고, "이걸 못 지키면 전문가님께 신고를 해도 되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큰 방에 모여있던 홍록기와 김아린의 옷을 분류해 드레스룸을 따로 만들었고,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돼 감탄을 자아냈다.
홍록기는 안방을 보고 가장 크게 놀랐고, "우리 집 맞냐. 우리 집이 아니다"라며 당황했다. 안방에는 침대와 행거를 커튼으로 분리해 홍록기의 옷들이 수납돼 있었다. 욕실 옆에도 홍록기의 옷들이 자리 잡았다.
그뿐만 아니라 주방, 거실 등에 흩어져 있던 가구와 촬영 장비들을 모아 김아린의 작업실이 새롭게 마련됐다. 결국 김아린은 눈물 흘렸고, "아이 집 가면 아이 사진 걸어놓지 않냐. 저도 걸어놓고 싶었다. 그걸 못해줘서 미안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홍록기는 "나는 눈물 나는 게 와이프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라며 공감했다.
마지막으로 홍록기와 김아린은 루안 군을 위한 방을 보고 감격했다. 김아린은 "진짜 아기 방 같다"라며 기뻐했고, 루안 군이 집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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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