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낮과 밤' 김태우가 김설현을 납치했다.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 13회에서는 도정우(남궁민 분)가 오정환(김태우)과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재웅(윤선우)은 제이미 레이튼(이청아)과 이지욱(윤경호)을 감금했고, 제이미 레이튼에게 약을 먹였다. 문재웅은 "그날의 끔찍한 기억 다시 떠올려. 죽기 전에 잃어버린 기억은 찾고 죽어야지. 너네가 나한테 남겨준 고통. 그대로 돌려줄게"라며 쏘아붙였다.
이때 도정우가 문재웅을 막았다. 도정우는 "그때도 내가 기다리라고 했을 텐데. 너였구나. 드디어 찾았네. 보고 싶었어"라며 인사했다.
더 나아가 도정우는 "네가 미리 일을 벌여놓은 덕분에 한결 수월했어. 누군가 내가 했던 것과 같은 방법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걸 알게 됐어. 그다음에 장위동 상담실을 발견했고. 재단을 향한 복수가 일어날 거라는 걸 알게 됐지"라며 살인 예고장을 보내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특히 도정우는 문재웅과 몸싸움을 벌였고, 제이미 레이튼을 구하기 위해 그를 풀어줬다. 그 과정에서 제이미 레이튼이 도정우의 쌍둥이 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도정우는 제이미 레이튼과 이지욱을 무사히 구해냈다.
제이미 레이튼 역시 기억을 되찾았고, "다 기억났어요. 28년 전 하얀밤마을 참사의 날. 우리가 한 일"이라며 털어놨다.
도정우는 "28년 전 어린아이였던 우리들이 그 하얀밤마을에서 도망치려면 어른들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었어.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사람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 그 현실을 꿈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어준다면 선의를 발동한 누군가가 우리를 도와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었어"라며 회상했다.
도정우는 "그런데 내 생각이 틀렸더라고. 그들의 마음속 깊숙이 있었던 건 선의가 아니라 분노, 증오 같은 악이었어. 아이들은 안중에도 없었어.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고. 꿈이라는 착각에 빠져 죽고 죽이게 된 거야"라며 씁쓸해했다.
제이미 레이튼은 "난 당신이 일부러 어른들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했어요. 왜 말하지 않았어요. 당신이 내 쌍둥이 오빠라는 거"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도정우는 "당신의 진짜 가족한테 돌아가요. 여기는 당신이 있을 곳이 아니야. 어렵게 찾은 행복 또 잃어버리기 전에"라며 경고했고, 제이미 레이튼은 "내 진짜 가족에는 당신도 포함이에요. 약속했잖아요. 지켜준다고. 이 사건에서 제외시키는 게 날 지켜주는 거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이 틀렸어요. 난 여기 있을 거예요"라며 못박았다.
또 공혜원(김설현)은 도정우를 찾아갔고, 결국 도정우는 "백야재단.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는 기득권 집단이 우리나라에 있다고 하면 어떨까. 그들이 인체실험을 시작했다면? 돈과 권력을 모두 다 손에 넣었다고 생각해 봐. 그다음에는 뭘 원할까. 영원한 삶"이라며 진실을 고백했다.
공혜원은 "아빠가 연구하던 게 죽지 않는 삶이라는 거예요? 저도 도울게요"라며 결심했다.
이후 이지욱은 하얀밤마을에서 살아남은 아이가 복수를 위해 예고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도정우는 오경민을 이용해 오정환(김태우)을 협박했고, 오정환은 비밀 연구소 위치를 알려주겠다고 속이고 다른 곳으로 유인했다.
오정환은 "평생을 지켜온 걸 하루 아침에 내 줄 수 없지"라며 여유를 부렸고, 손민호(최진호)가 공혜원을 데리고 나타나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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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