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조이 보토(27, 신시내티 레즈)가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카를로스 곤잘레스(콜로라도 로키스)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내셔널리그(NL) MVP 수상자로 선정됐다.
23일(이하 한국시각)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NL MVP 투표 결과에서 보토는 1위 표 32장 중 31장을 휩쓸며 443포인트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푸홀스에 밀려 NL 골드 글러브, 실버 슬러거를 모두 놓쳤던 보토는 NL MVP 투표에서 푸홀스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푸홀스의 통산 4번째 MVP 수상을 저지한 보토는 생애 첫 MVP 수상의 감격을 누렸다.
2010시즌 홈런(42홈런)과 타점(118타점) 부문에서 NL 1위를 차지하며 3년 연속 NL MVP 수상을 노렸던 푸홀스는 279포인트로 2위에 그쳤다. 3할3푼6리의 시즌 타율로 타율 부문 NL 1위에 올랐던 카를로스 곤잘레스는 240포인트를 얻어 3위에 올랐다.
애드리안 곤잘레스(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4위를 차지했고 트로이 툴로위츠키(콜로라도 로키스), 로이 할러데이(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그 뒤를 이었다.
보토는 2010시즌 3할2푼4리의 타율(NL 2위), 37홈런(NL 2위), 113타점(NL 3위)을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출루율(.424)과 장타율(.600), OPS(1.024) 부문에서는 모두 NL 1위에 올랐다.
보토의 맹활약에 힘입어 소속팀 신시내티는 1995년 이후 15년 만에 감격적인 NL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44번으로 신시내티에 지명된 보토는 2007년에 데뷔, 올해로 풀타임 3년 차 시즌을 보냈다.
2009시즌에는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인한 우울증으로 1달가량 결장했지만, 3할2푼2리의 시즌 타율, 25홈런 84타점의 호성적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신시내티는 1995년 배리 라킨 이후 15년 만에 MVP 수상자를 배출했다. 보토는 신시내티 구단 역사상 12번째로 MVP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사진 = 조이 보토 ⓒ MLB / 신시내티 레즈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