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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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꿀맛 같은 휴식’될까, ‘상승세에 찬물’될까

기사입력 2007.04.21 02:09 / 기사수정 2007.04.21 02:09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7연승’ 행진을 달리는 SK가 봄비로 인해 본의 아니게 하루의 휴식을 갖게 됐다.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일 SK와 한화의 시즌 1차전은 비로 인해 우천 연기됐다. 이날 경기는 ‘7연승’으로 고공질주를 하는 SK와 ‘5연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한화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가 비 때문에 우천연기가 되면서, 봄비가 상승세를 타던 SK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이날의 비가 SK에게 꿀맛 같은 휴식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많다. SK는 전날인 19일 KIA와 홈경기에서 12회 말까지 가는 연장혈투를 벌였다. 공동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는 조웅천과 정대현이 각각 2와 1/3이닝과 1과 2/3이닝을 소화하면서 20일 경기에는 나서기 힘든 상황이었다.

또한, 타자들도 개막전부터 매 경기 쉴 틈 없는 주루플레이로 다소 지쳐 있을 타이밍이다. SK는 12경기에서 25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2위 삼성보다 9개나 많은 도루를 기록하고 있고, 8개 팀의 도루를 모두 합친 70개의 1/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의 비가 SK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까 걱정하는 시선도 많다.

SK의 지난 시즌 최다 연승은 시즌 초반 거뒀던 5연승이고, 이후 SK는 이기는 것보다 지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다.

올 시즌 김성근 SK 감독이 시범경기부터 선수들을 몰아친 것은 이기는 것에 익숙해지게 하기 위함이 컸다. 이기는 분위기에 한창 익숙해지는 시점에 비로 인해 어쩔 수 없는 휴식이 생긴다는 것은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잃어버릴 수 있는 악재가 되기도 한다.

또한, SK는 신인급 선수들이 팀에 큰 활력을 넣고 있다. 신인급 선수들은 분위기에 따라 경기력의 기복이 심하다. 그러니만큼 상승세를 타는 시점에서 분위기가 끊긴다는 것은 결코 반길 일은 아니다.

어쨌든 이날 경기는 취소가 됐고, SK 선수들은 좋든 싫든 하루의 휴식을 가져야 한다. 이날의 휴식이 ‘꿀맛’이 될지 ‘찬물’이 될지는 21일 오후 5시 문학경기장에서 판가름이 날 것이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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