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소유진 당부와 함께…'요린이'와 우당탕탕 오므라이스 (백파더)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백파더' 백종원이 요린이들의 다양한 질문을 받아주며 무사히 오므라이스를 완성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이하 '백파더')에서는 '백파더' 백종원과 '양잡이' 양세형이 '요린이'들과 함께 오므라이스에 도전했다.

이날 백종원은 요린이들과 함께 할 요리가 오므라이스임을 밝히며 "방송 오기 전에 와이프가 신신당부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다른 건 몰라도 달걀 덮는 것까지는 꼭 끝내고 오라고 했다고.

백종원은 아내 소유진의 당부를 기억하듯, 하나하나 꼼꼼히 요린이를 위한 설명을 곁들였다. 오므라이스 재료를 알려줄 때도 "돼지고기 대신 햄이나 베이컨, 소고기도 가능하다. 소시지도 가능하다"라며 기초적인 부분까지 알려줬다.

하지만 백종원의 설명도 요린이들의 질문을 막을 순 없었다. 양파를 다지던 중, 요린이의 질문이 들어왔다. 다름 아닌 눈이 너무 맵다는 것. 백종원은 "칼을 잘 갈아서 써야 한다. 아니면 저처럼 잘 버텨야 한다. 저도 맵다"라고 응원했다.

당근을 썰던 중에도 질문이 들어왔다. 요린이가 당근을 깨끗하게 닦았는데도 하얀 게 보인다고. 백종원은 "괜찮다, 그게 정상이다"라며 얼른 당근을 다질 것을 재촉했다.

다음 질문 역시 기상천외했다. 양파를 너무 많이 넣는 게 아니냐는 것. 이어 "한 그릇 분량이냐"는 질문이 들어왔다. 백종원은 "거의 세 그릇에서 네 그릇이 나온다"라고 답변했다.

다음 요린이는 자신이 자른 양파와 당근을 보여주며 "이렇게 다져도 괜찮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백종원은 "양파가 좀 크지만 괜찮다. 잘게 잘게 다질수록 좋다"며 요린이를 응원했다.

당근을 채칼로 썰어도 되냐는 질문 또한 들어왔다. 백종원은 "채칼을 써도 되지만 한 번 더 잘라줘야 한다"고 말했다. 당근을 넣지 않아도 되냐는 질문이 들어오자 백종원은 "음식 그렇게 편식하면 안 된다. 나도 당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애들을 먹어야 할 것 아니냐. 당근과 케첩 색깔이 비슷해서 잘 안 보인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여러 요린이의 질문을 받아주는 백종원의 모습에 유병재는 "오늘따라 백썜 말투가 오므라이스처럼 부드럽다"는 댓글을 전달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평소에도 그렇다. 지난주, 지지난 주는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랬던 것"이라고 변명하며 미소지었다.

그러던 중 정들었던 요린이와 이별을 맞이하기도 했다. 파라과이 요린이가 오늘이 마지막 출연이라는 것. 요린이는 "어머니, 아버지가 둘 다 오신다"며 "이제 아빠, 엄마 밤에 쉬시면…. 우리가 여기 새벽 3시, 4시다"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요린이를 칭찬하면서 "어차피 시차로 한 달은 고생하실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떤 요린이는 양파 3컵이 너무 많은 것 같다며 2컵을 넣어도 되냐고 묻기도 했다. 결국 백종원은 "자기가 많은 것 같으면 다른 걸 봐라. 스스로 판단할 거면 뭐하러 보느냐"며 버럭하고 말았다. 이에 양세형은 "다 만들고 나서 맛이 이상하다고 해서 확인해보면 저희가 알려준 대로 안하고 다른 레시피대로 하시는 경우가 있다. 웬만하면 그대로 하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어떤 요린이는 "들기름을 살짝 넣으면 어떠냐"며 백종원에게 권유했다. 백종원은 "양식이라니까요"라며 요린이를 말렸다. 양세형은 "백파더가 알려주는 그대로 해보고 자신감이 붙은 뒤에 응용하라"며 말했다.

이후 백종원은 다짐육에 양파와 당근을 넣고 함께 볶기 시작했다. 이어 진간장, 식초, 케찹, 버터를 넣고 한데 볶아 소스를 완성했다. 백종원은 완성된 소스와 흰 밥을 비벼 오므라이스의 속을 완성했다.

마침내 소유진이 당부했다던 달걀 덮기. 백종원은 달걀 물이 어느 정도 익자 가운데 밥을 담은 밥그릇을 엎었다. 그 뒤 달걀로 밥을 잘 감싸주면 예쁘게 달걀로 밥을 감쌀 수 있다고. 백종원은 프라이팬에 접시를 대고 그대로 뒤집어 오므라이스를 완성했다. 이후 백종원은 키친 타올로 그릇을 덮더니 손으로 모양을 잡아 예쁜 물방울 모양의 오므라이스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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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